'돌싱글즈3' 출신 유현철이 예비장인과 술을 마시다 만취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나는 솔로'의 '10기 옥순' 김슬기와 '돌싱글즈3' 출신 유현철의 재혼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유현철은 재혼의 첫 시작으로 김슬기 집에 인사를 갔다. 유현철은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다. 나랑 같이 있어야지"라며 김슬기에 도움을 청했으나 술 한 잔을 계기로 점차 예비장인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현철은 먼저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1월에 3년 전에 청약 받은 아파트에 입주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유현철은 김슬기, 두 자녀들과 함께 집을 보고 와서 1~2월 중으로 결혼할 생각이라며 "(김슬기 아들 채록이가) 새 학기부터는 파주에서 다닐 수 있게"라 말했다.

예비장모는 "새로운 사람 데리고 온다고 할 때 설마했는데 진짜로 데리고 오니까 좋은 거다. (이혼했을 때) 엄청 마음이 아팠거든"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예비장모는 "슬기 이혼한 걸 '나는 솔로' 나갈 때서야 얘기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현철과 김슬기는 결혼식은 아이들이 적응한 뒤 추후에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유현철은 두 사람 다 부모이며, 주양육자인만큼 "1순위는 애들"이라며 "채록이랑 가인이만 잘 따라오고 행복해하면 그거보다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유현철은 관계가 안 좋아질 때는 어떻게 해결하겠냐는 질문에도 "저희는 부모다. 함부로 가볍게 할 수 있는 나이나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한테 두 번 상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잘 할 거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채록이 역시 유현철을 잘 따르는 모습이었다. 채록이는 유현철이 술을 마셔서 자고 가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입을 헤벌쭉 벌리며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바쁜 김슬기 대신 채록이를 키운 예비장인과 장모는 내심 섭섭하다며 "뺏기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김슬기는 이에 "그렇게 느낄지는 몰랐다"며 눈물 흘렸고, 유현철은 자신의 부모에 빗대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언제든지 말씀하시면 바로 데려가겠다"고 안심시켰다. 예비장인은 유현철의 답변에 마음이 열린 듯 "그래. 고맙다"며 악수를 청해 감동을 자아냈다.

예비장인과 술자리를 이어가던 유현철은 끝내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아파트를 나왔다. 유현철은 잔뜩 풀린 눈으로 김슬기에게 서슴없이 스킨십하는 등 만취한 모습을 드러내 출연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유현철의 성공적인 첫 인사가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