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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장지, 부안→수원 변경..29일 정오 발인 예정

  • 윤성열 기자
  • 2023-12-28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장지가 변경됐다.

28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이선균의 장지는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경기 수원 연화장으로 변경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낮 12시다.

빈소에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고인의 두 형, 누나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장례 첫날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 이선균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덕문은 동료 배우들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영화 '킹메이커'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 고인의 유작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 조정석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함께한 조진웅도 큰 슬픔에 잠긴 채 빈소로 향했다.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하정우, 김남길, 문성근, 유연석, 류준열, 임시완, 이성민, 박명훈, 김성철, 고규필, 박병은, 배성우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동료 배우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영화 '킬링 로맨스'로 고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이원석 감독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정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조문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변영주, 변성현, 이창동, 박찬욱 감독 등도 조문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고 이선균은 전날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이모씨가 이튿날 오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소방이 숨진 고 이선균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이선균은 의혹이 제기되자 A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A씨에게 약 3억 원을 건넨 걸로 알려졌다.

고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경찰의 마약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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