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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추모 발길..배우 최덕문, 故이선균 빈소 가장 먼저 찾아

  • 윤성열 기자
  • 2023-12-27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에 배우 최덕문이 가장 먼저 달려와 고인을 추모했다.

2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최덕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조문했다. 고 이선균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덕문은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동료 배우들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한 것.

고인의 빈소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생전 인연을 맺은 영화계 동료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유재명과 김성철도 고인의 빈소를 조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고, 영화 '킬링 로맨스'로 고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이원석 감독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정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은 고인의 형제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장례 절차를 돕고 있다. 장례식장은 유족들의 요청으로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유족들이 외부인 진입을 원치 않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인은 오는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고 이선균은 전날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이모씨가 이튿날 오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소방이 숨진 고 이선균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이선균은 의혹이 제기되자 A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A씨에게 약 3억 원을 건넨 걸로 알려졌다.

고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경찰의 마약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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