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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비보에 침통한 연예계..무대인사→인터뷰 일정 줄줄이 취소

  • 김나연 기자
  • 2023-12-27
배우 이선균의 사망으로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인터뷰부터 제작발표회 등 공식적인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와 정밀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고, 최근 경찰 조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날 예정됐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가 취소됐다.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조만간 다시 스케줄 조정 후 연락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날 오후 6시 35분 출연 예정이던 MBN '뉴스와이드' 출연을 연기하고, 스케줄을 재조정 중이다.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또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연기하며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고 했고,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해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준비한 영화 '서울의 봄' 측도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김성수 감독은 물론,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김의성, 유성주, 최병모, 박훈, 정만식 등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취소를 결정했다.

연예계 동료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전했고, 홍석천은 이선균의 사진과 함께 "참 외로운 직업이다"라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애도의 시간.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그곳에선 편히 쉬길.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작사가 김이나는 "어디서 흘러나온 줄도 모르는 녹취록을, 누가 그런 나를 볼세라 이어폰을 꽂고 몰래 들으며 '어머 어머' 하고, 관련 영상으로 뜨는 비슷한 가십성 콘텐츠도 클릭해보고, 자극적인 기사 타이틀을 보면 쓱 훑어보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그 기사 봤어?'라고 얘깃거리 삼고"라며 "마지막에 '너무 사람 망신 주기하네, 심하다'라는 말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이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고, 발인은 오는 29일 엄수될 예정.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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