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오늘(27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와 관련된 마약류 투약 혐의 관련 수사는 마무리된다.

인천경찰청 측은 27일 스타뉴스에 "피의자가 사망하게 되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라며 "이선균과 관련된 조사는 종결하지만 다른 피의자들의 수사는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선균은 서울 한 공원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성북소방서 등은 오전 10시 30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으며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로 인계했다. 해당 40대 남성은 이선균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한 걸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최근까지 총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2차 소환 조사 당시 "A씨에게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던 그는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사망 직전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만큼, 일각에서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사망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인천경찰청은 "강압 수사는 없었으며 최근 밤샘 조사는 본인의 동의를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이선균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유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은 1999년 비쥬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으며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기생충' '킹메이커' '잠' 등과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나의 아저씨' '법쩐'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09년 5월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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