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에서 활약한 서동주가 영국 유명 음악 매거진 'NME'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NME는 지난 1일 '데블스 플랜'에 출연한 서동주의 인터뷰 기사를 자사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했다. 영국 음악 전문 잡지인 NME가 한국에서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동주를 인터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데블스 플랜'과 서동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 자신에게 큰 기대는 안 했다"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기사에서 NME는 "서동주는 넷플릭스 인기 한국 리얼리티 게임쇼 '데블스플랜' 세트장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자신이 했던 만큼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며 "비록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인상적인 학력으로 인해 그녀를 높게 평가할지라도 말이다"고 전했다.

NME는 MIT 수학 학사 학위, 마케팅 석사 학위, 로스쿨 기업 및 지식재산권법 JD 학위 등 서동주의 학력을 나열하며 "서동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가장 큰 지지를 받는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NME와 화상 통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이러한 유형의 쇼에는 변호사가 많이 참여했지만 10명 중 5위 또는 그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그래서 아마 며칠 후에 집에 갈 거라고 예상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닌 9월 26일 첫 공개된 '데블스 플랜'은 12인의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국내외 큰 인기를 얻었다. 서동주는 유튜버 궤도, 배우 하석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서동주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머물렀다는 사실이 내게는 매우 놀랐다"고 수줍게 말했다.

12인의 플레이어들은 촬영 기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숙소에 머물며 극심한 압박 속에 고도의 지능, 집중력, 심리전 등을 요구하는 여러 미션을 수행했다. 서동주는 "우리는 휴대폰도 없었고 7일 동안 밖에 나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며 "긴장된 분위기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또한 "사실 엄마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였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며칠 전에) 막 연애를 끝낸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장에 있을 때는 잠을 전혀 못 잤다. 밥도 못 먹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도 잘 안 먹는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느꼈던 감정, 준우승자 궤도와의 연합, 궤도가 추구했던 공리주의에 관한 비판,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