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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축복"..'스우파2' 미나명vs리아킴, 간담회 중 눈물 쏟은 '감동신'[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11-17

댄스 크루 베베와 리더 바다를 '우승'으로 발견했고, 리아킴과 미나명이 아름답게 화해한 '스우파2'가 종영을 맞이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 M CUBE에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지은PD, 댄스 크루 원밀리언 리더 리아킴, 베베 리더 바다, 딥앤댑 리더 미나명, 잼 리퍼블릭 리더 커스틴, 레이디바운스 리더 놉, 마네퀸 리더 펑키와이, 울플러 리더 할로가 참석했다.

'스우파'는 서열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여성 댄스 크루들의 리얼 서바이벌을 다룬 프로그램. 지난 2021년 방송된 '스우파' 시즌1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후 최근 시즌2가 방송됐다. 이번 시즌의 우승 크루는 베베가 차지했다.

엠넷 메가 IP의 명맥을 잇는 '스우파2'는 글로벌 춤 서열 1위를 가리는 여정에서 연일 신기록을 새로 썼다. 계급 미션 시작과 함께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1539타겟, 2049남녀 시청률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달성하며 10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디지털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스우파2' 관련 영상은 일찌감치 유튜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원밀리언의 메가 크루 미션은 단일 영상으로 조회수 1천만 뷰를 넘기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틱톡(TikTok) 해시태그 조회수 역시 13억 뷰를 기록했다. '스우파2'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한 것은 물론,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종영 소감을 묻자 김지은PD는 "10개월 동안 방송을 하면서 여러 일도 있었고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했다. '스우파2'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바다는 "아직도 저는 '스우파2'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나 느낄 수 있었다. 더 성장하고 싶었고 프로그램이 안 끝났으면 했다.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스우파2' 우승 상금 5000만 원은 어떻게 쓸지 묻자 바다는 "우승 상금은 잘 받았다. 팀원들과 쓴다고 했는데 저희만의 공간을 꾸미는데 쓰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다는 베베의 우승을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희 팀이 파이널까지 가도록 많이 노력했다. 우승은 생각 못했고,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놉은 "저희는 끝나고도 열심히 준비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우파2'가 잘돼서 2, 3배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미나명은 "2023년을 거의 '스우파2'로 다 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저는 '스우파2'를 통해서 딥앤댑을 얻었다"라고, 리아킴은 "스우파1'에 이어 '스우파2'가 나올까란 기대가 있었는데 시즌2에 참여해서 기뻤다. 끝난 지금은 '스우파'가 시즌20까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나옴으로써 저 또한 많은 걸 얻었다. 좋은 경험도 얻어서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의 활동도 스스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일상에서 변화된 점이 있는지 묻자 바다는 "많은 팬들이 생겼고 춤을 배우러 오는 제자도 많이 생겼다. 댄스를 알릴 수 있었고 진입장벽도 낮출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펑키와이는 "팬덤이 많이 생겼다. 10년 전 서바이벌 프로에 참여했을 때와 비교해도 할머니 분들까지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라고 했다. 할로는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졌다. 행사장, 수업, 자료까지 찾아봐 주시고 DM, 댓글도 많이 주시더라"라고 밝혔다.

놉은 "장벽이 낮아진 게 정말 좋다. 대중분들이 쉽게 찾아와 주시는 게 좋다"라고, 미나명은 "팬들이 많이 생겼고 저희를 보고 춤을 배우려는 분이 많아졌다. 그전엔 혼자 활동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딥앤댑으로 일이 많이 들어와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리아킴은 "이전엔 '춤추는 분 아니에요?'라고 했지만 이젠 '리아킴'이란 이름을 잘 알아주시더라. 시장에 가도 나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 그걸로 인해 댄서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커스틴은 "한국팬이 많이 생겼고 전 세계적으로 팬이 생겨서 감사하다. 모든 연령대가 사랑해 주셨고 저희가 프로그램 안에서 춤추는 걸 보고 많은 분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해주셨다.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미친 게 감사했다. 한국과 전 세계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스우파2' 종영 후 일본에 귀국해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츠바킬의 아카넨은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아카넨은 "방송 끝나고 한국에 있는 다른 사람들 보다는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매일 콘서트 리허설을 하거나 그 다음은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츠바킬은 타락할 팀이 아니었다', '츠바킬 사랑한다'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스우파2'는 끝났지만 츠바킬과 댄서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도 계속 많이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스우파2'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까. 김PD는 "어려운 환경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이뤄갈 때 시청자 분들이 용기를 얻었단 반응을 보내주셨는데 뿌듯했다. '스우파1', '스맨파'도 그렇지만 글로벌로 확장이 되면서 퍼포먼스를 하나씩 보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리아킴은 '스우파' 방송 이전부터도 댄서로 유명했는데, '스우파2'에 출연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리아킴은 '스우파' 출연을 망설이는 댄서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저도 '나갈까? 나가지 말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내 인생에 큰 축복을 놓칠 뻔했다. 출연한 것에 너무 만족하고 좋다"라고 했다. 이어 "도전이란 것이 망설여질 수 있지만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꼭 출연을 추천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미나명은 "저는 '스우파2'를 통해서 정말 좋은 동료를 얻었다. 제가 생각보다 내성적이어서 댄서 동료들이 잘 없었고 대면대면했다. 댄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저에게 큰 장점이었다. 댄서들의 춤을 제 눈에 직접 담으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됐다.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참여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스우파2'는 전국 투어 콘서트 'ON THE STAGE'(온 더 스테이지)를 개최하고 팬들과 여운을 즐길 예정이다. 12월 1일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 광주에서 전국 투어를 갖는다.

콘서트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자 바다는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저희 크루들이 에너지가 엄청나서 실제로 보면 엄청난 'WOW 포인트'가 생길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보면 저희가 엄청 잘할 거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합동 무대도 있을 건데, 화합한 멋진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퍼포먼스 안에 재미있는 요소도 녹여서 그것도 기대하고 와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스우파2'를 연출하며 신경쓴 점으로 김PD는 "시즌1과 차별을 위해 글로벌 크루를 모셨다. 저는 서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능을 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건 처음'이란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리아킴과 미나명의 서사는 진짜 '찐'이었다. 있는 그대로 물어봤고 있는 그대로 말해주셔서 감사했다. 저도 화해하는 과정을 보며 촬영장에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리아킴과 미나명의 '화해 서사'도 '스우파2'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리아킴은 "방송에서 보셨다시피 잘 화해해서 잘 지내고 있다. 같이 콘서트 준비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저도 프로그램 시작할 당시에 트러블적인 부분이 대중에 노출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이후에 오히려 이 프로그램이, 팬분들이 저희를 화해시켜줬다고 생각한다. '스우파2'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계속 어색한 사이로 있었을 텐데 다시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미나명은 "재결합의 과정"이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돌연 눈물을 흘렸다. 미나명은 "PD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요청받은 건 없었고 제가 과몰입을 한 것 같다. 격한 액션이 있었던 것 같다. 언니가 출연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제가 출연을 결심했던 거다. 저희가 탈락 배틀을 하고서 그날 언니에게 정말 많은 힘을 받았다. 제가 출연함으로써 예전의 기억을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요즘 연습하면서, SNS로 주접도 떨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K팝 신에서 댄서들에 대한 처우, 환경은 어떨까. 리아킴은 "저희가 '스우파'를 통해 수혜를 많이 얻게 된 것 같다. '스맨파' 댄서분들도 너무 감사했다. 제가 방송에 참여하니 참여했던 댄서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더 생겼다. 힘든 미션을 해내셨구나 싶었다. 잘 끝났기 때문에 선순환이 계속해서 댄서신 안에서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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