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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전소민 눈물의 하차→악플 루머 해명.."피해자가 왜 일자리 잃냐" [★밤TView]

  • 이승훈 기자
  • 2023-11-12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 멤버들의 눈물 속 하차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전소민의 마지막 녹화를 맞아 '전지적 소민 시점 - 굿바이 소민' 레이스로 진행돼 서로를 향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소민은 '런닝 투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마지막 촬영을 맞이한 전소민의 시점으로 여행 시작을 알린 '런닝맨'은 출근길부터 마지막 인사까지 전소민의 시선을 담았다.

전소민은 "잠을 잘 못 잤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잠이 잘 안 오더라. 익숙해지면 소중함을 덜 느끼는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출근길도 다르다. 멤버들이랑 하는 멘트 하나하나도 다를 거다. 평소 했던 말이어도 소중할 것 같다"라며 '런닝맨' 하차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런닝 투어'는 오프닝부터 멤버들이 머슴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막내 동생 전소민에게 예쁨을 몰아주기 위함이었는데 혼자 사복 차림을 하고 등장한 전소민을 보자 멤버들은 "우리만 머슴에 충실한 거 같다", "소민이가 너무 돋보인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특히 유재석은 "전소민이 악플 때문에 '런닝맨'에서 빠진다고 알고 계시더라. 그런 거 아니다. 솔직히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재석은 "만약 전소민이 악플 때문에 상처받았다면 우리가 가만히 안 있는다. 소민의의 꿈을 위해서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번 여행은 전소민의 감성을 채워줄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전소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코 찡긋 배지'가 등장했는데 해당 배지는 촬영 시간 동안 전소민을 웃게 한 멤버에게만 특별 증정됐다. 배지가 없는 멤버에게는 역대급 벌칙이 주어진다는 소식에 멤버들은 "소민이 옆에만 딱 붙어있겠다", "넌 언제 못생겼냐. 계속 예쁘지 않냐", "얼굴만 예쁜 줄 알았는데 마음도 예쁘다" 등 아부성 고백을 난무해 전소민 쟁탈전을 벌였다.

이후 전소민은 멤버들을 주제로, 멤버들은 전소민을 주제로 시 쓰기에 도전했다. 전소민은 '정신 나간 시인'답게 팩트와 고백을 오가는 남다른 감성으로 시를 써내려갔다. 전소민은 첫 번째 자작시 '가을'을 송지효에게 선물했다. 또 다른 시 '양세차라리'에 대해서는 "세찬이에 이입해서 쓴 거다"라며 "나갈 줄 알았으면 차라리 사랑한다고 말이라고 해볼 것을"이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양세찬은 "너 아주 정신 나간 시를 써라"라며 놀랐고, 유재석과 지석진은 "공감한다. 시인은 시인이다"라며 전소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런닝맨' 멤버들은 코끼리 열차를 타고 '소민 투어'의 두 번째 코스인 놀이공원으로 이동했다. 전소민의 소원인 '교복 입고 놀이공원 가기' 일정을 위해 놀이공원을 찾은 것. 멤버들은 환복을 해야 된다는 사실에 귀찮으면서도 전소민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교복 진짜 입고 싶었는데 옛날 생각나겠다", "오랜만이어서 설렌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교복으로 환복한 '런닝맨' 멤버들은 각자의 학창 시절을 소환했다. 유재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가디건에 교복 바지를 입고 등장해 핏의 정석을 선보였고, 베레모를 장착해 멋을 더했다. 김종국은 "나 교련복 좋아했어"라며 7080세대 완벽 고증에 나섰다. 지켜보던 유재석은 "이런 형한테 돈 뺏겨 봤다"라며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고, 송지효와 전소민은 요즘 세대의 교복을 커플로 소화하며 자매 케미를 업그레이드했다.

'런닝맨' 멤버들과 다같이 파스타를 먹고 싶었다는 전소민은 '소민 투어'의 세 번째 코스로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러던 중 전소민은 차에서 내리기 직전 레스토랑 앞에 서있는 매니저를 향해 "누구세요? 웬 미남이 저렇게 커피를 드시고 계세요? 되게 미남이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선 '런닝맨' 멤버들은 "소민이가 자주 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해당 매니저에게 "결혼 하셨나요?", "여자친구 있나요?"라고 물었고, 올해 29세라는 매니저는 "결혼 안 했습니다. 여자친구 없습니다"라고 대답해 전소민을 방긋 웃게 만들었다. 다만 전소민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끝으로 '런닝맨'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 전소민을 위해 성수동에 위치한 다이어리 꾸미기 숍으로 이동했다. 이후 멤버들은 전소민에게 쓴 시 꾸미기에 나섰다.

시 낭송 첫 주자로 나선 양세찬은 "시 제목은 '가라'"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전소민의 하차가 아쉬워서인지 양세찬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송지효 또한 "전소민 사랑한다"라며 애틋함을 전했고, 유재석 역시 "아쉽다. 떠날 때 되니까 그러네"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전소민을 위한 멤버들의 마지막 히든 미션과 선물이 준비되어 있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소민 취향 저격 선물'에 전소민은 "눈물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울린다"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전소민은 "일단 내가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 꿈 속에서 보던 오빠, 언니와 능력있고 유능한 오빠들과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나의 웃음이 어느 정도의 양질의 웃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웠다. 내 인생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큰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이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자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끝인사를 건넸다.


앞서 지난달 23일 전소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전소민은 10월 30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됐다.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했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런닝맨'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전소민은 2017년 4월부터 약 6년 6개월 동안 '런닝맨'에 출연했다.

같은 날 '런닝맨' 측 또한 "멤버들과 제작진은 오랜 논의 끝에 하차 의사를 밝힌 전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전소민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장기간 논의했으나, 전소민의 의사를 존중하여 아쉬운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 오랜 시간 '런닝맨' 멤버로서 프로그램을 더욱 밝게 빛내준 전소민에게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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