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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차명 계좌, 남현희에 '4억 4천만원' 송금..공범 단서 되나?[★NEWSing]

  • 한해선 기자
  • 2023-11-10

전청조에게 11억 원을 투자한 남현희 펜싱아카데미 학부모 부부가 자신들이 보낸 돈이 남현희의 계좌에 갔다고 주장했다.

10일 채널A는 전청조의 차명계좌 내역을 입수해 전청조의 투자 제안을 듣고 그에게 보냈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의 돈이 남현희의 계좌로 흘러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펜싱아카데미 학부모 A씨 부부는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청조 말에 속아 총 11억 원을 송금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1일 전청조 측근 명의의 차명 계좌로 5억 원을 보냈는데, 전청조의 차명 계좌에서 같은 날 남현희에게로 두 번 출금이 이뤄졌다.

벤틀리 대금 명목으로 남현희 이름으로 3억 3천만 원, 남현희 계좌로 1억 4천만 원이 이체된 것.


피해자 A씨는 "지난 2월 이후 5차례 남현희, 전청조를 만났고 투자 얘기를 나눈 건 최소 3차례"라며 "4월 중순 펜싱 대회 후 호텔방에서 투자를 논의했고 남현희 역시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 관련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전청조는 측근과 가족 앞으로 차명 계좌 2개를 사용했고, 남현희 계좌로 보낸 돈은 각각 3억 5천만 원과 9천만 원이었다. 남현희가 직접 받은 현금만 4억 4천만 원이 되는 셈이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유치장을 나선 전청조는 '남현희와 공모한 게 맞냐', '펜싱협회 후원은 남현희가 제안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고만 말했다.

남현희는 자신이 재벌 3세라고 거짓말해 투자를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에게 사기 당했다고 접수된 피해자만 20명, 피해액은 26여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함께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전청조의 사기 전과가 드러나며 최근 사기들에 대해서도 공범이 아니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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