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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춤추고 노래하는 박은빈..'우영우' 지울 디바 탄생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3-10-19

배우 박은빈이 디바로 돌아왔다.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오충환 감독과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충환 감독은 "꽤 오랜 기간 훌륭한 배우들과 열심히 촬영했다. 영광이고 재밌게 준비했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무인도의 디바'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은빈은 "서목하가 드디어 세상에 데뷔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준비했으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효진은 "과거에 큰 성공을 거둔 가수였다가 15년 뒤에 인기가 사그라졌는데 목하를 만난 후 다시 꿈을 꾸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 나 역시도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가 된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차학연은 "힐링도 되고 위로도 많이 받으실 거다", 김주헌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처음 봤는데 넋놓고 봤다. 희망과 감동을 주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외딴 섬에 갇히게 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가 15년 만에 무인도를 벗어나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빅마우스', '호텔 델루나'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던 박혜련 작가, 은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자 주인공 서목하 역은 박은빈, 그의 영원한 디바 윤란주 역은 김효진이 연기한다. 한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현재는 인기가 사그라든 윤란주는 무인도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찐 팬 서목하와 손을 잡고 인생의 새로운 전성기에 도전한다.

강보걸(채종협 분), 강우학(차학연 분) 형제와 이서준(김주헌 분)은 두 디바의 역주행 프로젝트 속 빠질 수 없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예능국 PD 강보걸과 보도국 기자 강우학, 그리고 윤란주가 소속된 RJ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서준은 서목하, 윤란주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재미를 더한다.


오충환 감독은 "재밌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내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했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출된 캐릭터의 이야긴데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스스로 무인도에 떨어져서 사는 것 같아'라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그런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힐링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엄청 따뜻한 이야기만 나오지 않는다. 충분히 즐겁고 재밌고, 긴장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춤과 노래, 로맨스 다 있다"라며 '무인도의 디바'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박은빈은 "이 역할을 맡기로 결심했을 때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을 하고 싶었으나 해야될 게 많은 작품이었다. 뒤늦게 '또 어려운 선택을 하고 말았구나' 싶었지만 절대 후회는 하지 않는다. 목하가 가지고 있는 힘이 나에게 필요하기도 했고 도움도 됐다"라며 '무인도의 디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박은빈은 "서목하는 꿈을 갖고 있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친구이자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고, 생존을 위한 바다 수영도 할 줄 알고 기본적으로 사투리를 해야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 된 것 같다. 새로운 모습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박은빈은 서목하에게 윤란주는 어떤 의미인지 묻자 "꿈과 희망 그 자체다. 란주 언니 같은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고향을 벗어나고 싶은 동질감도 갖고 있다. 여러모로 내가 15년 만에 고대하던 란주 언니를 만난 이후로 삶의 의미를 찾고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대답했다.


김효진은 톱스타인 윤란주 역에 대해 "사실 란주는 과거에 톱스타다. 그 시절에는 딱히 요즘 같은 제스처가 없었다. 톱스타가 돼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톱스타는 일단 자신감과 실력 아닌가 싶다. 란주는 싱어송라이터로 실력파인 디바였기 때문에 자존감, 자신감이 넘쳤을 거라고 생각했다. 란주로서의 디바가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연구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은빈과의 호흡도 만족해했다. 김효진은 "우리 은빈이는 못하는 게 없다. 노래, 기타, 사투리, 수영, 춤 다 잘한다. 이번에 춤 연습을 많이 했다. 나는 몸치다. 대본상에서는 가벼운 춤인 줄 알았는데 아주 제대로 된 안무를 주셔서 처음에는 아예 따라하지도 못했는데 은빈이와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박은빈은 "춤이 주가 되는 장르를 하진 않는다. 언니랑 나랑 정말 열심히 했다. 생각보다 몽타주로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홀리뱅이 안무를 짜주셔서 '이게 맞나?' 싶었다. 최선을 다해 임했다"라고 전했다.


오충환 감독은 박은빈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처음 '무인도의 디바' 대본을 보고 작가님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 박은빈 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했는데 '목하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 싶었다. 노래, 사투리 등 해야될 게 엄청 많은 역할이다. 박은빈을 섭외하고 싶어서 '만나줄까' 했는데 만나주신다고 해서 일단 찾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충환 감독은 "박은빈을 처음 만났는데 나는 솔직히 놀랐다. 지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인정받는 배운데 '정말 찐이다'라고 느낀 게 대본을 잘 읽고 오셔서 작은 수첩에 빼곡하게 본인이 느꼈던 생각, 질문을 적어오셨더라. 내가 가지고 있는 해석과 배우들이 느꼈던 해석이 더해지면 드라마가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분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설득했다. 다행히 수락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날의 기억, 온도, 습도 등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연출자로서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현장에서도 200% 해주셔서 이 순간 조차도 감사하다"라며 박은빈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박은빈은 지난해 8월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무인도의 디바' 출연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꼈을 터. 그는 "'우영우'를 한참 촬영하고 있을 때 '무인도의 디바'가 나에게 왔다. 당시 숨 돌릴 틈이 필요했다. 차기작을 보고 있었는데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대본을 읽은 후 '그래서 앞으로 목하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까?' 궁금해졌다. '이 작품 통해 내가 어떤 걸 느낄 수 있을까' 곱씹어봤다. 감독, 작가님을 만나서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싶었다. 궁금한 게 많았다. 내가 대본을 보고 느낀 건 누구나 마음 속에 자기만 알고 있는, 나만이 존재하는 무인도라는 것을 품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만 아는 공간, 남에게는 닿지 않는 나만의 메아리가 있지 않나. 그런 걸 품고 사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세상에 나와서 어떤 삶의 방향을 결정할까 궁금했다"라며 부담보다는 설렘이 가득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박은빈은 "2022년 박은빈에게 2023년 박은빈은 목하가 이정표가 돼주지 않을까 싶었다. '나에게 맡겨보자'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목하를 만나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차학연은 "가수 선배로서 한 마디 하자면 정말 잘하신다. 옆에서 직접 봤을 때 정말 감미로웠다. 어색함 없이 지금 데뷔해도 좋을 정도였다. 내가 캐스팅해서 맡아보겠다. 정말 좋았다"라며 박은빈의 춤과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박은빈은 "이전에 팬미팅을 하면서 춤, 노래를 했었다. 제대로 배우지 않고 단기간에 잠깐 했던 건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의 박은빈은 잊어주시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춤과 노래를 열심히 연습한 만큼 내년에는 팬미팅이 아닌 콘서트를 기대해봐도 되는지 묻자 박은빈은 "일단 드라마를 잘 끝내는 게 1차 목표다. 드라마와 목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면, 팬분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리 음악들이 굉장히 좋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있는 힘껏 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은빈은 "목하가 세상에 나온 뒤에 얽혀지는 다양한 관계성들이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낼 것 같다. 눈이 시원해지는 영상미도 있다. 많은 스태프, 감독님께서 공을 많이 들이셔서 예쁜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 작품하면서 오충환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생기는 궁금증에 늘 훌륭한 답변을 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 믿을 만한 감독님과 작가님의 훌륭한 대본, 복합 장르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실 수 있다. '즐거움엔 끝이 없다'를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무인도의 디바' 관전 포인트를 자랑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28일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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