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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섹시 큐트'란 말 좋아해..'옷소매' 王 아빠다리 쉽지 않았다"[엘르 인터뷰][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10-07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섹시하다"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것부터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 비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엘르 코리아는 7일 "'큐트'가 절대 앞에 오면 안돼요..! 킹더랜드 비하인드부터 행운의(?) 하트 폭격까지! 이준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준호는 팬들에게 받은 여러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준호는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예쁘다' VS '귀엽다' VS '섹시하다'('잘생겼다'는 왜 없을까요?')"라는 질문에 "저는 '섹시하다'를 좋아한다.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것 같다. 팬여러분들은 사실 귀엽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섹시 큐트'로 해주셨으면 좋겠다. '큐트'가 먼저 오면 안 된다. '섹시'가 먼저 왔으면"이라며 웃었다.

이준호는 "팬들에게 '밥 먹었냐'를 챙기는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하자 "한국인들이라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인사말이 아닐까 싶다. 저 같은 경우는 진짜 궁금하다. 밥을 먹고 공연장에 오시는 건지 아니면 밖에서 줄 서고 계시느라 식사를 못 하셨을 텐데 간식이라도 드셨는지 늘 그런 게 궁금하더라"라며 "저는 잠 못 자는 것보다 밥 못 먹으면 더 힘들어하는 타입이다. 꼭 무언가를 챙겨 먹으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10kg 정도를 찌워야 한다면 어떤 음식으로 찌우고 싶나요?"라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은 푸팟퐁커피가 너무 먹고 싶다. 굉장히 좋아한다. 태국에서 '킹더랜드'를 찍으면서 푸팟퐁커피와 돼지스테이크, 볶음밥, 모닝글로리 삼시 세끼를 거의 다 챙겨 먹었다. 3주 만에 5kg이 쪘으니까. 그런데 엄청 먹으면서 엄청 운동을 열심히 했다. 10kg은 금방 찌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산과 '킹더랜드' 구원 중 딱 한 달만 이 캐릭터로 산다면?"이라고 묻자 이준호는 "구원"이라며 "편안할 수 있고 전용기도 탈 수 있다. 추운 날에도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차가 있었고. 왕은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있느라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킹더랜드' 엠티에서 초면에 로운(김재원 분)과 닭싸움을 했다는 그는 "누가 이겼냐"고 묻자 "저는 바로 탈락했다. '시작' 하자마자 탈락했다. 뒤에서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드라마 촬영 전에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고 촬영에 임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준호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로 "전역 후에 '옷소매 붉은 끝동'과 '킹더랜드' 두 작품을 했는데 각이 잡혔던 캐릭터여서 다음엔 각이 없고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편안함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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