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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20대 때 사랑했던 男,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요정재형]

  • 김나연 기자
  • 2023-09-24
배우 전여빈이 연애사를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멜로가 체질이었던 죄 많은 소녀는 거미집을 짓고 칸 영화제에 다녀오게 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전여빈은 정재형에 대한 팬심을 표현했다. 그는 "20대 때 선배님 연주곡 '오솔길'을 제일 좋아했다. 20대 때 제가 사랑에 빠졌을 때인데 그 노래를 듣고 사랑에 빠졌던 친구한테 그 곡을 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헤어졌냐"고 물었고, 전여빈은 "기억에 좋지 않은 사람으로 남긴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JTBC '멜로가 체질'에 대해서 언급한 전여빈은 손석구와 욕 배틀 장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전여빈은 "그 장면이 석구 오빠랑 첫 촬영이었다. 너무 난감했다"며 "근데 욕부터 시작하니까 확 친해지더라. 두 번째 테이크 때 '지금 거 진짜 좋았어'라며 진짜 욕 같아서 기분 나빴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대사 없이 음악과 장면만 이어지는 몽타주 신에 대해서는 "굉장히 먼 거리에서 카메라 돌려놓고 (감독님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그때 각자의 고민을 얘기했다"며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되게 진정성 있게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형과 절친한 배우 오정세도 등장했고, 두 사람은 영화 '거미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여빈은 "모두가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데 경쟁이 아니었다. 그 색들이 다 형형색색 살아있고, 그 색을 마음껏 내도 되는 현장이었다. 김지운 감독님의 몫도 컸던 것 같다. 배우 한 명 한 명마다 쉽게 '오케이' 하지 않으셨다. 생각했던 그림보다 더 좋은 그림을 만들어주는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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