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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박현빈, 신동엽 MC석 넘보며 "선배님 바쁠 때 제가.." [★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3-09-23
'불후의 명곡' 가수 박현빈이 신동엽의 사회자 자리를 넘봤다.

23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대중가요계의 거목 故 손목인 편 1부가 그려졌다. 이번 특집에는 조항조, 장은숙, 김용임, 김범룡, 한혜진, 강진, 이자연, 진시몬, 진성, 박현빈 등 선배 전설부터 후배 전설까지 총출동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두 번째 경연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박현빈은 '아빠의 청춘'을 열창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박현빈의 무대를 본 故 손목인의 아내 원로가수 오정임은 "정말 잘 부른다. 자기가 편곡한 게 이 현실에도 맞는 동시에 자신만의 위트가 느껴졌다. 실력도 발휘됐다"라며 극찬했다.

신동엽은 이날 막내로서 경연에 참가한 박현빈에게 오늘 대선배님들과 함께하는 토크 대기실 분위기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박현빈은 "토크 대기실보다 무대가 훨씬 마음이 편하다"라고 답변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보통 무대에 올라올 때 많이 긴장하는데 오늘따라 토크 대기실이 긴장된다. 오랜만에 대선배님들과 함께 막내 역할을 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무대에서 노래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동엽은 박현빈에게 "'불후의 명곡'에 여러 번 출연하면서 전설석에도 앉았고, 토크 대기실 MC도 했고, 노래도 했다. 그래서 이제 남은 건 바로 제 자리에서 사회를 보는 거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라며 짓궂은 농담을 날려 박현빈을 당황케 했다. 신동엽은 이에 멈추지 않고 박현빈에게 "그 소문이 어떻게 된 건지 얘기해 달라. 그런 소문 들어본 거 있지 않냐"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현빈은 신동엽의 농담을 받아치며 "그런 농담 들어본 적 있다"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선배님도 하루 이틀 쉬실 수 있지 않냐. 시골에 내려가야 하는 명절같이 바쁠 때 말이다. 게다가 제가 또 공을 잘 뽑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동엽은 폭소하며 "제가 바쁠 때 박현빈 씨에게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현빈은 첫 번째 순서로 경연한 장은숙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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