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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육아로 15kg 빠져 '최저 몸무게'..딸 열경기 있어" [종합](편스토랑)

  • 윤성열 기자
  • 2023-09-2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한지혜가 리얼 육아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반가운 얼굴 한지혜가 돌아왔다. 한지혜는 '편스토랑'을 통해 깜짝 놀랄 요리실력은 물론 결혼 10년 만에 선물처럼 찾아온 딸 윤슬과의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1년 만에 돌아온 한지혜는 두 돌이 된 '귀요미' 딸 윤슬과 함께 하는 리얼 육아로 엄마들의 공감을 불렀다.

이날 한지혜는 "엄마"라는 윤슬의 부름에 눈을 떴다. 이때부터 육아의 시작이었다. 엄마 한지혜는 양치와 세수를 먼저 시키고 싶었지만 윤슬은 우유부터 먹고 싶었다. 결국 한지혜는 윤슬에게 우유를 주고, 윤슬이 우유를 다 마시자마자 번쩍 안아 욕실로 향했다. 윤슬을 먼저 씻기고, 한 손으로 윤슬을 안은 채 물칠 세수를 급하게 하는 엄마 한지혜의 모습에 모두들 놀랐다.

1년 동안 육아에 전념했다는 한지혜는 육아로 인해 자동 다이어트가 됐다고. 한지혜는 "출산 기점으로 15kg이 빠졌다. 인생 최저 몸무게다.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또 둘째 계획이 있는지 묻자 "너무 힘들다. 지금도 심신이 너무 지쳐 있다"고 말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한지혜는 아침밥 만들기에 돌입했다. 똘망똘망한 윤슬은 두 돌이 지나며 자기주장이 강해졌다고.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지혜는 다양한 방법으로 윤슬의 관심을 돌리며 틈틈이 요리했다. 특히 손으로 하는 놀이를 좋아하는 윤슬에게 완두콩 까기, 삶은 달걀 까기, 팽이버섯 까기 등 가내수공업을 시키며 요리할 시간을 벌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한지혜는 빠르고 쉬운 것은 물론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은 음식들을 뚝딱뚝딱 만들었다. 윤슬이 밥태기 시기에도 매우 좋아하며 먹었던 메뉴들이라고. 팽이버섯으로 치킨너겟의 맛을 낸 팽이치킨, 아보카도무침, 당근 스테이크, 미리 만들어 얼려 뒀다가 먹을 때 1분 만에 완성하는 1분 국 등. 아이들에게 채소를 맛있게 먹일 수 있는 엄마 한지혜의 똑소리 나는 레시피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장어였다. 한지혜도, 딸 윤슬도 장어를 좋아한다고. 한지혜는 장어를 먹음직스럽게 구운 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이용 장어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다. 엄마의 정성 덕분일까. 윤슬은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특히 24개월인데 장어구이를 먹은 것은 물론 장어쌈까지 오물오물 먹는 윤슬의 귀여움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푹 빠졌다.

사실 한지혜가 이렇게 윤슬의 음식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었다. 한지혜는 "윤슬이는 열경기가 있는 아이다. 1년 넘게 별로 안 아팠던 시기가 없었다. 열이 오르면 위험한데, 그것 때문에 마음을 많이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혜와 남편은 윤슬의 몸 상태, 식단, 복용 양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윤슬을 향한 엄마, 아빠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한지혜는 "90%가 힘들어도 10% 너무 귀여운 순간이 있다"며 "육아 동지들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인생 최저 몸무게를 경신할 정도로 힘들지만 윤슬 때문에 웃고 행복한 엄마 한지혜의 이야기에 많은 엄마들이 공감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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