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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비혼주의 NO, 결혼해야 할 시기에 삐끗"[채널십오야]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08-11
배우 유해진이 비혼주의가 아니라고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이제는 로맨스까지 접수한 형이랑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이 출연해 나영석 PD 사단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나영석은 "만약 이 세상에 차승원, 유해진, 이서진 셋만 남았는데 우리 막내 PD가 누구랑 한 명 결혼해야 한다면 승원이 형은 무조건이다. 어떻게든 아내를 살려줄 것"이라면서 "(유) 해진이 형이랑 결혼하겠다고 하면 뺨을 때릴 거다. 해진이 형은 자기만의 세상이 있다. 러닝도 해야 하고, 산에도 가야 하고, 스위스도 가야 하고, 캠핑카도 타야 하고 뭐가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해진은 "내가 그걸 봤는데 어이가 없더라. 그럼 난 (아내를) 굶겨 죽인다는 거냐. 지금이니까 취미 활동하면서 사는 거다. 결혼한 뒤면 노력하면서 다르게 살 것"이라며 "또 운동하고, '배철수의 음악캠프' 듣고, 산에도 가는 게 나쁜 건 아니지 않냐. 결혼하고 또 거기에 맞게 조율하면서 살 것"이라고 발끈했다.

나영석 PD는 "(차) 승원 형이 '나는 비혼주의자도 괜찮을 것 같다. 해진 씨 사는 거 되게 좋아 보여'라고 얘기하더라"라고 했고, 유해진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많이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근데 나는 가족이 있는 삶이 부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비혼주의자 아니다. 뭐 하나 늦기 시작하더니 못 쫓아가는 것 같다. 군대 때부터인 것 같다. 군대를 늦게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한 템포씩 늦는 느낌이 있다. '이때쯤이면 결혼을 해야 할 나이인데' 싶을 때 삐끗했다. 연기를 하면서 현장에 있으니까 시간이 금방 가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때를 놓쳤는데 앞으로도 할 생각 있다. 군대 간 아이 얘기를 들을 때 '얘네가 자식한테 기댈 수 있는 나이가 됐다'라는 것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해진은 30대가 인생의 위기였다고 밝히며 "고등학생 때 극단을 들어가서 20대 내내 연극을 했다. 20대 때는 힘든데 아직 젊다는 느낌이 있고 불안은 30대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30대에는 '이제는 슬슬 조금씩 뭐가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30대 중반까지 연기를 해봐서 안 되면 그때는 다른 일을 선택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뭐가 슬슬 보이기 시작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로 먹고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건 37살이다. 처음으로 보증금 천만 원을 모아서 내 집을 전세로 마련했다. 그전까지는 계속 어디 빌붙어 다녔다. 집을 마련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때 처음으로 샀던 게 냉장고다. 중고로 샀는데 고장 난 이후에도 못 버리겠더라. 그래서 책 같은 거 넣어놓는 수납장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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