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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도경수 "우주복 입고 와이어 액션, 엑소 활동이 큰 도움 됐죠"[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3-07-31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와이어 액션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3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의 배우 도경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 도경수는 달에 홀로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 대원 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도경수는 '더 문'에서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무술팀과 3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일상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감정만 생각하고, 대사만 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매달려야 하고, 계속 내 몸이 힘을 주고 있어야 하고, 행동도 빨리할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두 세 가지 생각해야 했던 게 '더 문'에서는 7~8가지를 생각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위도 어려웠던 부분이다. 여름이었는데도 스태프분들이 얇은 패딩을 입을 정도로 현장을 시원하게 에어컨을 가동했다. 그런데도 땀이 많이 났다. 우주복이 워낙 두껍고, 부피감을 표현해야 하다 보니까 두꺼운 스펀지가 들어가 있었다"며 "우주복을 입었을 때만 해도 말이 안 됐다. '이걸 입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거웠고, 움직임의 제한이 있었다. 우주복은 체감상 한 10kg 이상 됐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5~6kg 정도라고 하더라. 후시 녹음할 때 들어보면 '힘들다'라고 혼자 얘기했던 것도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가수인 동시에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도경수는 '더 문'을 촬영하는 데 있어 그룹 엑소 활동이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가수 활동을 하면서 보고 외우고, 보고 캐치하는 걸 계속해왔다. 춤을 췄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액션신에서는 효율적인 동작만 해야 하는데 춤에서도 많이 필요한 점"이라며 "얼굴만 나오는 부분이나 천천히 걷는 것도 춤을 췄던 게 많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경수는 "와이어 5~6줄을 달고 여기서 당기고, 저기서 당기는 타이밍 훈련을 많이 했다. 당기고, 놔주시던 분들이 너무 잘 도와주셨다. 찍었을 때만 해도 '과연 이게 어떻게 나올까?'라는 게 제일 궁금했는데 본 후에는 '이건 내가 찍은 게 아닌데?'라고 느낀 부분도 많았다. 실제로 구현된 걸 보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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