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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X최진혁, 최민수 허 찌른 전략 통했다..자체 최고 5.2% [종합](넘버스)

  • 윤성열 기자
  • 2023-06-30
'넘버스'에서 김명수와 최진혁의 한 수 앞선 두뇌 싸움이 빛을 발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연출 김칠봉, 극본 정안·오혜석, 제작 타이거스튜디오·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장호우(김명수 분)가 기지를 발휘해 SA인베스트먼트 입찰 제안서를 아슬아슬하게 시간 안에 접수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일회계법인에는 피플즈 엔터가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것에 대한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한제균(최민수 분)은 자신에게 불리해진 결과를 뒤엎기 위해 심형우(이성열 분)를 이용해 피플즈 엔터의 감사를 진행했던 회계사들을 압박해 가짜 이사회 회의록을 만들어 내도록 조종했고, 상아그룹 이찬주(정해균 분) 회장의 아들을 횡령, 배임이 아닌 흔한 투자 실패 케이스로 보이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피해는 잘못을 저지른 이가 아닌 소액 주주들이 오롯이 감당하게 된 것. 이에 장호우는 자신이 싸우는 상대가 어떤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실감하며 착잡함을 느꼈다.

한제균은 피플즈 엔터의 몰락을 이용해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피플즈 엔터의 부실 채권을 매각하고 주채권자인 지산은행을 설득해 매수와 매도를 모두 태일에서 맡을 수 있도록 계획한 것.

그 과정에서 장호우는 다른 은행이 먼저 부실채권을 매각하게 만들어 지산은행을 흔들겠다는 일명 '왝더독'(wag the dog) 계획을 제안했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태일은 지산은행 부실채권 매각 딜의 매수와 매도를 모두 맡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태일에는 부실채권 매수, 매도팀이 각각 만들어졌고, 장호우와 진연아(연우 분)도 각각 다른 팀에 합류했다.

서로 다른 팀이기에 사소한 정보 하나도 공유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장호우는 우연히 진연아가 떨어뜨린 서류 한 장을 발견했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보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장호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류를 되돌려 받은 진연아가 고맙다며 국밥을 사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발전된 관계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그 사이 한승조(최진혁 분)는 매도와 매수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시작했다. 피플즈 엔터의 부실 채권을 갖게 되면 재무제표를 비롯해 모든 장부를 열어볼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점을 이용해 태일의 또 다른 팀으로 매수 전쟁에 뛰어든 것.

피플즈 엔터의 장부 열람권은 상아그룹의 후계자인 이보성(주병하 분)의 치부가 고스란히 담긴 판도라의 상자와 다름없었고, 이에 한승조는 이찬주의 동생이자 두둑한 자금력을 지닌 SA인베스트먼트의 회장 이성주(정웅인 분)의 대리로 나서 상아그룹의 집안싸움을 절묘하게 이용했다.

여기에 한승조는 장호우를 자기 팀으로 데리고 오면서 본격적으로 한제균의 계획을 방해했다. 드디어 한 팀이 된 장호우와 한승조, 그리고 다가온 입찰 디데이. 두 사람은 입찰 제안서를 내지 못하게 만들려고 이찬주가 보낸 용역들을 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걸로도 모자라 누군가 두 사람이 준비한 입찰 제안서를 가져가면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둔 장호우의 한 수 앞선 전략이 완벽하게 적중, 두 사람은 무사히 입찰 제안서를 넣는데 성공했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장호우의 등장에 불안해진 이찬주는 입찰가를 대폭 올려서 제출했지만, 막상 결과를 열어보니 장호우와 한승조가 제안한 금액은 상상 이상으로 적은 금액이었던 것. 이는 상아그룹을 자극해 일부러 터무니 없이 높은 금액을 쓰도록 만든 한승조의 계략이었다.

한 수 앞을 내다보고 철저하게 계획한 장호우와 한승조의 두뇌게임이 완벽하게 승리한 결과. 그렇게 두 사람의 첫 번째 합동 작전이 완벽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 순간, 이들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에 한승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장호우가 우연히 듣게 됐기 때문. 그 이유를 따져 물으며 "사람 목숨이 장난도 아닌데 어떻게"라며 이 악물고 분노하는 장호우와 그를 마주하고 선 한승조의 강렬한 대치가 엔딩을 장식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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