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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2021 AAA' 팬 덕분 수상..팬들도 당당해진 것 같아 기뻐"[★FULL인터뷰]

  • 이덕행 기자
  • 2022-03-13
2020년 9월 미니앨범 'Love Synonym #1 : Right for Me'로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원호는 2021년 두 장의 미니앨범 'Love Synonym #2 : Right for Us' 'Blue Letter'를 발매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다졌다. 솔로 아티스트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원호는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1 Asia Artist Awards, 이하 2021 AAA)에서 베스트 뮤지션 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16일 첫 싱글 'OBSESSION'으로 돌아온 원호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AA와 이번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AAA 베스트 뮤지션 수상소감 다시 한번 부탁드려요.

▶그때 고마운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가장 먼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은 아무리해도 모자랄 정도에요. 너무 큰 무대였고 너무 큰 시상식이었는데 솔로 가수로 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도 감사했는데 데뷔하고 첫 연차에 큰 상을 받게 돼서 잊을 수 없고 평생 남을 큰 커리어가 된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솔로 활동 이후 첫 수상이에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1위에 대한 욕심이 없고 팬 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그런데 이번 수상을 통해 자부심도 생겼고 팬분들에게 당당해진 것 같아요. 팬분들의 어깨도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혼자 상을 받는 것 자체가 큰 일이고 믿기지 않아서 행복했던 감정만 남아있어요.
-2021년을 돌아봤을 때 또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연말에 동생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어요. 가족들과 함께 AAA 수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어요. 올해 무언가를 이뤄냈다기보다는 많은 도움을 받고 감사한 일들이 많아서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월 1일도 제주도에서 맞이했는데 그 때문인지 올해도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아요. 일출을 보면서 이런 감정들을 되새기고 올해는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고민했어요.

-2022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가요.

▶재작년의 목표이자 작년의 목표이자 올해의 목표는 투어를 통해 해외 팬분들을 만나는 거에요. 한국 팬분들은 작게나마 콘서트도 하고 팬사인회도 하면서 어느정도 만났는데 해외 팬분들 앞에는 서본 적이 없어서 일본가서 하이터치도 하고 해외 팬분들 앞에서 무대도 해보고 싶어요. 또 정확한 일정은 없지만 빠르게 다음 앨범을 낼 것 같은데 이번에는 새로운 분들과 작업해보려고 해요. 팬분들은 아실 텐데 제가 같이 작업했던 분들과 다시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포토, 뮤직비디오 등등에서 새로운 감독님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요.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분들과 작업해볼 생각이에요. 기대가 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6곡 정도는 썼는데 버렸어요. 성에 안 차고 다시 들으니 안 좋게 들리더라고요. 발매한 시기도 놓친 것 같아 새롭게 곡을 쓰고 있어요. 팬분들께 색다른 느낌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듣고 보면서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나요.

▶작년에 살이 쪄서 90kg 정도였는데 올해는 살을 좀 더 빼보고 싶어요. 또 이사를 가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잘 해치웠으면 좋겠어요. 사실 친구들은 '네가 이 집에 들어오고 잘 됐으니 이 집에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여러 조언을 구해본 결과 이사를 갈 것 같아요. 지금의 운이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네요.
-'EYE ON YOU' 활동은 어땠나요.

▶가장 걱정했던 건 연습을 조금 밖에 못한 부분이었어요. 댄서분들과 함께 연습을 해야 하는데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취소가 많이 됐거든요. '나라도 걸리지 말고 3주차까지 잘 마무리하자'는게 이번 활동 최대의 목표였어요. 무대를 하면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와서 대체 인원이 들어오기도 했어요. 다행히 제가 확진되지 않아 'EYE ON YOU' 활동을 마무리했고 후속곡 활동을 1주일 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가까운 주변인들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요.

▶제가 노래를 만들면 영어로 가이드를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는데 친구들이 가끔 '영어였을 때가 더 좋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노래가 좋다며 차에서 많이 듣는다고 말해줬는데 그때 '그래도 잘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실시간으로 제 모니터링을 해줄 때도 있어요. 저는 화장을 진하게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저와 안 어울리는 것 같고 오히려 대중분들께 각인이 안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화장이 진한 게 좋다. 렌즈도 꼈으면 좋겠다'고 말해줘서 하게 됐어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면 공연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어요. 특히 대면 공연의 경험이 있는 원호 씨에게는 그 아쉬움이 더 클 것 같아요.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후배 가수분들을 보면 팬분들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팬분들을 사이버 친구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음악방송을 하더라도 팬분들이 있었을 때를 경험해서 그런지 차이가 좀 있더라고요. 기술적으로는 집중할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메마른 느낌이 강해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실제로 팬분들께서 눈 앞에서 보셨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든적이 많아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잠잠해지고 대면공연이 가능해질 때 콘서트나 무대에서 꼭 해보고 싶은게 있나요.

▶투어를 하게 된다면 기존에 했던 곡들은 무대를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솔로 데뷔 후 온라인 콘서트를 몇 번 하고 대면 콘서트도 작게나마 했는데 회차를 거듭할 수록 무대의 수가 늘어나더라고요. 제일 최근에 했던 콘서트는 정신이 어질어질해진다 싶을 정도로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도 타이트한 안무가 추가 돼서 걱정이긴 한데 제가 가지고 있는 곡을 모두 보여드리는 게 목표에요.

-그때가 되면 팬들의 육성 응원도 들을 수 있겠죠. 그런 광경을 상상하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무대 위에서의 기억이 너무 강렬하니까 떨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있어요. 현실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공연이 끝나고 호텔에 들어가면 갑자기 조용해지고 세상이 멈춘 것처럼 공허해질 때가 있거든요. 지금은 그 느낌마저도 그리워요.
-솔로 아티스트 원호가 지향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어떤 키워드를 들었을 때 '그건 원호'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예전에 '한류스타=비' '아저씨=원빈' 이런 것 처럼 저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멋있고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 키워드는 찾지 못했다고 보시나요.

▶아직은 찾는 중인 것 같아요. 물론 몸 좋은 솔로가수 하면 제 이름이 거론되긴 하지만 조금 더 저를 대표할수 있는 키워드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키워드는 제가 찾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꾸준히 대중분들께 저를 어필하고 제가 잘하는 걸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저를 대표할 키워드가 생기지 않을까요.
-인터뷰 내내 팬분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혹시 팬분들 자랑을 한 번 해본다면요.

▶제 팬분들은 정말 저를 이유없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어떤 조건을 걸지 않고 '나는 원호를 응원하기로 했으니까 모든 걸 응원할게'라는 순수함이 느껴져요. 갈수록 순수함이 보이고 진심이 느껴져셔 너무 감사드려요. 팬사인회를 진행할 때 자주 뵌 팬도 있고 처음 뵙는 팬도 있는데 하나 같이 긴장해서 까먹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내가 팬들에게 이런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원동력이 돼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힘을 주고 제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요. 제 이름이 적힌 옷이나 굿즈를 밖에서 입고다니는 팬분들도 계신데 순수하고 귀여우면서도 그런 팬분들이 더 당당하고 재미있게 다닐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지금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도 다 팬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키워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감사함을 잃지 않고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을 더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수가 될게요. 꼭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이덕행 기자 |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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