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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AA 베스트 연기상' 성훈 "'결사곡3' 하차하지만 좋은 결과 있길"[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2-02-20

배우 성훈(39)의 2021년은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로 정리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두 분야의 각 히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졌다.

성훈이 드라마와 예능에서 보여준 캐릭터는 흥미로웠다. 그는 '결사곡'에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에 대한 부부관계를 상담하다가 송원(이민영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변호사 판사현 역으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판사현은 아버지 판문호(김응수 분), 어머니 소예정(이종남 분)과 함께 '판가(家)네'의 대를 이어야 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부혜령에겐 이혼을 종용, 자신의 아이를 덜컥 임신해버린 송원에게 헌신을 다해 환승했다.

반면 성훈은 '나혼산'에서 털털하고 수더분한 동네 청년 같은 모습으로 어느덧 무지개회원 중 터줏대감이 돼 있었다. 그는 건어물남, 폭풍 먹방러, 반려견 양희를 사랑하는 보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결사곡'을 위해 하루만에 5kg를 찌우는 고군분투를 전하기도 했다.

성훈은 이처럼 자신을 불태운 노력으로 '2021 AAA'(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베스트 액터상의 박주미와 함께 '결사곡' 팀에 첫 트로피를 안겨줬다.


성훈은 '2021 AAA' 베스트 연기상 수상 소감으로 "현장에 주미 누나도 계셨지만 내가 연기를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태프들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지만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 AAA' 시상식 현상에서 박주미와 축하 인사를 나눴는지 묻자 "사실 누나가 오는 걸 모르고 있다가 현장에서 인사만 나눴는데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고 좋았다. 하지만 인사할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아서 인사만 하고 헤어진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성훈은 '결사곡' 판사현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했다. 그에게 '결사곡'이 가져다 준 의미는 무엇일까. 성훈은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어떻게 정리를 하고 표현하느냐에 있어서 어려웠지만, 역시나 많은 도움이 된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결사곡'에서 감독과 출연진 변화가 생기면서 성훈은 시즌2까지만 출연하고 하차하게 됐다. '결사곡3'에서는 판사현 역으로 성훈 대신 강신효, 신유신 역으로 이태곤 대신 지영산, 김동미 역으로 김보연 대신 이혜숙이 출연한다.

성훈은 '결사곡'을 마친 소감으로 "사정이 있어서 시즌3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됐지만, 다들 잘 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청자들에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다들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이 언젠가는 올 것 같다. 모두들 건강 챙기시고, 코로나도 조심하면서 촬영하시고, 시즌3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파이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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