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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믿듣탱' 태연을 향한 설레는 기대감[★FOCUS]

  • 윤상근 기자
  • 2022-01-31

'믿듣탱'의 활약도 어느덧 데뷔 16년차를 맞이했다. 2000년대 K팝 신을 풍미했던 메가 히트 걸그룹 소녀시대를 이끈 메인 보컬리스트이자 솔로 아티스트로도 여전히 멋진 존재감을 뽐내오고 있는 가수 태연의 2022년 활동 소식은 오히려 더욱 풍성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독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도 태연은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독보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팀 활동 이외에 윤아 서현 유리 티파니 수영 등 대체적으로 연기자로 방향을 틀었었던 것에 비해 태연은 사실상 멤버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연기 커리어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반대로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더욱 굳혀가는 행보를 보였다. 이미 소녀시대 팀 활동을 통해 검증을 받았던 보컬 음색을 바탕으로 태연은 일찌감치 솔로 앨범과 OST 등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갔고, 롱런을 하면서 대중으로 하여금 자신의 음색에 경험치도 높여갔다.

넓은 음역대와 풍부한 감성이 바탕이 된 음색, 안정적인 가창력에 충분한 성량까지 갖추면서 태연은 이상적인 보컬 자질의 요소를 보유한 완성형 보컬로 거듭나고 있었고 이는 어느 장르와 만나도 이질적이지 않은 폭넓은 스펙트럼 확장으로도 연결되기도 했다. 단지 노래 잘하는 걸그룹 멤버가 아닌, 이제는 인기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로의 진화에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더욱이 태연에게 있는 특별한 장점은 태연만의 예능적인 매력과 아이돌 멤버로서 갖춰진 퍼포먼스 능력이었다. 태연은 JTBC '비긴 어게인'에서의 가수로서 역량 발휘에 이어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사실상의 홍일점과 다름없는 존재감으로 대중에게 친근감마저 선사하고 있었고, 여기에 SM 프로젝트 걸그룹 GOT the beat 멤버로도 합류하며 보아 효연 슬기 웬디 카리나 윈터 등 SM 선후배 걸그룹 멤버들과의 시너지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여기에서의 행보 역시 태연은 전혀 이질감이 없는 인기 여가수이자 연예인이다.

이 와중에 태연의 본업까지 곧 본격적으로 제대로 이어진다.

태연은 지난 17일 공개한 정규 3집 선공개 싱글 'Can't Control Myself'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개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차트 상위권 진입과 함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태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페루 마카오 몰타 바레인 등 전 세계 14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MV 차트 한국 부문도 1위 등을 통해 국내외 팬들의 신곡 활동 갈증을 풀어줬다.

태연의 장르 소화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재즈, 하우스, R&B, 레트로 디스코, 소울 등 리드미컬한 장르와의 절묘한 케미스트리는 태연의 그간 히트곡들을 통해 잘 알수 있었다. 당연히 여러 OST 넘버로로 확인된 애절한 감성이 짙은 발라드 역시 태연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의 장르다.

'Can't Control Myself'는 강렬한 사운드가 감성을 자극하는 팝 펑크 장르의 발라드 곡. 태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상처받고 아플 것을 직감했음에도 여전히 상대의 마음을 갈구하는 통제력 잃은 위험한 사랑에 대한 스토리텔링 역시 귀를 기울이게 하는 데 충분했다.

'Can't Control Myself'를 필두로 오는 2월 완성될 태연의 정규 3집 앨범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오는 14일 발매될 태연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를 통해 태연은 2019년 10월 발매된 정규 2집 'Purpose'(퍼포즈)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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