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안성기가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굿피플예술인상을 수상한 가운데, 아들 안필립 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수상하며 어머니의 편지를 전했다.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신언식)이 주최하는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됐다.
올해 굿피플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안성기에게 돌아갔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평생을 한국 영화에 바친 안성기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겸손하고 진실한 인품으로 영화계 안팎에서 깊은 존경을 받아왔다.
특히 오랜 기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후배 영화인들을 지원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이에 재단 측은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과 따뜻했던 생애를 기리며 굿피플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성기의 둘째 아들 안필립 씨가 참석해 아버지를 대신해 상을 받았다. 안필립 씨는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서 정말 감사드리고 기뻐하시며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안필립 씨는 어머니이자 안성기의 아내인 오소영 씨가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오소영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아들을 통해 고인을 대신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세은 역시 안성기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16일 자신의 SNS에 "안성기 선배님의 생전 영상을 보니 그리움에 눈물이 났다"며 "아드님께서 읽어주신 사모님의 편지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선배님 그립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는 안성기를 비롯해 영화예술인상에 '참교육'의 배우 김무열, 공연예술인상에 '베니스의 상인'의 배우 박근형, 공로예술인상에 이석기 촬영감독, 신인예술인상에 김도영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설립된 2011년 제정된 상으로, 영화와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친 예술인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재단 설립자인 원로배우 신영균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김동호, 정지영, 배창호, 손숙, 박찬욱, 이영애, 정준호, 김수철, 박찬호 등 문화예술계 및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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