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우진이 원래 잘하던 매력을 발전시켜 컴백했다.
13일 서울 중구 회현동 엑스칼라에서 박우진의 두 번째 미니앨범 '솔스티스(SOLST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박우진은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살짝 긴장되더라. 혼자 쇼케이스도 처음이고, 오랜만에 돌아와서, 부담감도 있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데뷔 이후 미디어 쇼케이스는 처음이다. 6~7년 만이다. 긴장이 되지만 재밌게 해보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도 좋지만 기존의 나를 더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 나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한 번 더 각인시키고 싶었다"라며 새 앨범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솔스티스'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싱글 '쿨 앤 핫(Cool & Hot)'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신보이자 소속사 파라뮤직 합류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태양이 한 해의 극점에 닿으며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뜻하는 '솔스티스'라는 제목 아래 박우진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박우진은 마주하는 불안과 고민도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태도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스태미나(STAMINA)'는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신감과 패기를 담은 트랙으로 박우진의 중저음 보이스가 더해져 좋아하는 것과 꿈을 향해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힘을 전한다.

박우진은 2017년 8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론칭한 보이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후 계약이 종료되자 본 소속사 브랜뉴뮤직으로 돌아가 2019년 5월 AB6IX 멤버로 재데뷔했다. 하지만 2026년 5월 브랜뉴뮤직과도 계약이 종료됐고 대다수의 멤버들이 타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박우진은 지난 6월 파라뮤직과 계약했다. 파라뮤직은 브랜뉴뮤직의 산하 레이블이다.
새 둥지를 틀면서 주변 환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박우진은 "많은 것이 달라졌고 많은 것을 바꿔보려고도 했다. 처음 호흡을 맞추다보니까 손발이 삐끗할 때도 있고 호흡이 맞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 신선한 것들, 새로운 것들이 나와서 그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라며 만족해했다.
두 번의 그룹 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받은 영향은 너무나도 많다. 워너원으로 데뷔하고 AB6IX를 한 것 자체가 나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잃을 수 없는 큰 경험이었다. 정말 짧았지만 워너원 활동 시기에 안 해 본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경험을 해봤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웬만하면 그때 해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AB6IX도 긴 시간 팀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 팀적, 스케줄적으로 경험을 쌓아가면서 무조건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워너원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우진은 오랜만에 솔로 컴백인 만큼 워너원 멤버들이 어떤 응원을 해줬는지 묻자 "그렇게 많은 멤버가 해주진 않았다"면서도 "지금 딱 생각났다. 어제 지성이 형 라디오에서 내 얘길 하는 걸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컴백을 언급하면서 칭찬해줬다. 뭘 추천해줬다. 잘 기억엔 안 난다. 주의 깊게 안 봤나보다. 그래도 내 컴백을 축하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 리더답다"라며 윤지성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워너원 멤버들이 축하를 해줬다면 어떤 응원을 해줬을까'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박우진은 "남자들끼리도 하고, 워낙 친해서 서로 마음으로 통하지 않나 싶다"라며 웃었다.

래퍼인 만큼 보컬에 대한 실력에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박우진은 두 번의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을 하면서 한층 성장한 보컬 실력에 대해 묻자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녹음실에서 거듭하면 나오는 실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직 자신 있는 실력은 아니지만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릴 때부터 자신 있는 춤과 랩만 보여주면 발전이 없지 않나. 내 자신의 한계를 넘고, 못하더라도 잘하는 걸 하나씩 만들어가면 좋지 않나. 나에게 보컬은 그런 의미로 도전하는 거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보컬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잘하게 된다면 '다 잘하는 친구구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솔스티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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