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이 '경력 감독'으로 돌아왔다. 시즌1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구단 창단이라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한다.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권락희 PD, 이재우 PD, 전 배구선수 김연경, 세븐틴 부승관, 전 배구선수 양효진이 참석했다.
'신인감독 김연경2'는 2년 차 '경력 감독'이 된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가 언더(UNDER)에서 원더(WONDER)로 나아가는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지난해 종영한 시즌1은 첫 방송 2%대에서 최고 시청률 5.8%까지 올랐고, 웨이브 실시간 시청률 최고 64.7%, TV-OTT 일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경력 감독'으로 복귀했으며, 시즌1에서 매니저로 활약한 부승관은 홍보팀장으로 승진했다. 전 배구선수 양효진은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는 구단 창단을 목표로 대대적인 재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김연경은 재트라이아웃에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시즌2를 할 때는 시즌1보다 더 좋은 팀, 실력을 보여줘야 해서 선수들의 상태가 중요했다"며 "부상이 있는 선수들도 있어서 현재 컨디션을 보는 게 중요했다. 또 선수들의 장점을 보면서 우리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보면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이를 지켜본 양효진은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선수들이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1기 때 보여준 모습도 있었고 합류할 줄 알았는데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도 "김연경과 해 본 사람들은 납득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락희 PD는 앞서 "구단주를 찾지 못하면 더 이상의 시즌은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PD는 "꽤나 많은 기업의 관심이 있긴 했다"며 "그걸 보고 8구단 창단이란 게 가능성 없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배수진을 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 연출을 맡은 이재우 PD 역시 시즌2 기획 과정과 각오를 전했다. 이 PD는 "시즌2 준비하면서 막막했다. 어떤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었다"면서도 "여러 기업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가봐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경력 감독'으로 나선 김연경은 "시즌1을 할 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팀적으로 시스템화시키는 부분들이 뒤늦게 선수들을 이해시키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구상하는 배구를 어떻게 빠르게 익히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시스템화시키고 최대한 빨리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하는 포커스로 시작했던 거 같다"며 "디테일한 부분들이 발전된 거 같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스스로의 성장에 대해서는 "확실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이 든다"며 "여러 가지 경험해 보고 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경기 중 열정적인 코칭에 얽힌 일화도 전했다. 그는 "소리 지를 때 불편하다고 음소거로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래서 시즌2 들어갈 때 부드러운 면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면서도 "근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까 이런 열정이 있더라. 그러다 보니 본모습이 나왔고, 시즌1보다 목을 아끼지 않고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양효진은 감독 김연경을 지켜본 소회를 전했다. 양효진은 "선수로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다. 선수로서도 열정이 넘쳤는데 감독이니까 열정이 몇 배가 되더라. '뭘 하든 진심으로 하는구나' 싶었다"며 "현장에서 처음 겪어봤는데, 정말 디테일하더라. 진짜 '바로 감독하면 어떠냐'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홍보팀장으로 승진한 부승관은 "일단 하는 일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더 많아졌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서포트하고 제작진들과 회의도 많이 했다. 시즌2는 구단 창단을 위해 나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액션 소리가 많이 나올 건데, 녹화하면서 많이 소리 질렀다. 눈물 날 것 같은 장면도 있었다. '신인감독 김연경2'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입대를 앞둔 부승관은 "이걸 못하고 갔으면 아쉬울 것 같았다. 시즌1 회식할 때부터 시즌2에 대한 염원이 있었다. 제 자리에 대한 압박을 계속 드리기도 했다"며 "작년부터 올해 입대인 걸 일정을 정리하던 찰나에,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입대 전에 촬영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고 털어놨다.
또한 부승관은 "시즌1이 많이 사랑받아서 시즌2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녹화날 말고도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부터 PD와 만나기도 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이 커졌다. 그래서 후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후임을 쓰고 싶지 않았다. 시즌1 때는 참여하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시즌2는 다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신인감독 김연경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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