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찬용이 '들쥐'에서 형사 캐릭터를 소화해본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이찬용은 추석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찬용은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들쥐'에 출연했다. 해당 작품은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 분)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극 중 이찬용은 형사 순용이 이끄는 수사팀의 막내 형사 민호 역을 연기했다.
이찬용은 '들쥐'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내가 출연한 작품 영상을 보시고 제안을 주셨다. 이후 미팅을 거쳐 '민호라는 역할에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며 "그 연락을 받았을 때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속으로 '말도 안 돼' 싶었다. 멍해져서 말을 제대로 못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찬용은 "형사들의 애티튜드가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보게 됐는데, 거침없음이 베이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찬용은 "원래 러닝을 좋아하는데, 야밤에 골목들을 휘저으면서 뛰어다니는 장면을 찍을 때 진짜 제가 쫓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다"며 형사를 연기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들쥐' 공개 이후 이찬용은 거친 형사들 사이에서 유독 뽀얀 비주얼로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비주얼에 대한 반응을 묻자 이찬용은 "솔직히 보고서 '저렇게 뽀얗게 나오나' 싶어 충격이었다"며 "현장에서는 저도 막 땀에 절어 있었는데도 그렇게 나와서 좋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전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밝혔다.선배 이규형과의 끈끈했던 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진짜 '막내야, 막내야' 하면서 엄청 많이 챙겨주셨다"며 "이규형 선배님은 처음에는 무뚝뚝하시다 느꼈는데 '너 이거 먹어봤냐, 같이 가서 먹자'며 편하게 대해주시고 밥도 사주셨다. 올해 생일에도 '생일 축하해 민호야'라며 문자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찬용은 '들쥐'를 촬영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야간 액션 촬영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비도 와야 했고 물도 넘치던 신이었다. 해가 뜰 때까지 찍느라 체력적으로 진짜 지쳐가고 있었다"며 "그런데 선배님들이 흐트러짐 없이 자기 자리에서 딱 서 계신 걸 보고 '정신 차리자 찬용아, 저런 걸 진짜 배워야겠다' 싶었다. 그런 모습에 에너지를 얻었고 단합도 느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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