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호와 정예지, 김륜기와 서로빈이 '내 남은 연애'의 최종 커플이 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연출 이은솔) 8화(최종화)에서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마음과 치열하게 마주한 여덟 청춘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속 두 커플이 탄생했고, 선택이 닿지 않은 청춘들 역시 후회 없는 진심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종 선택 전날, 출연자들은 피할 수 없는 진실게임을 통해 마지막으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했다. 김륜기는 가장 설렜던 순간으로 서로빈과 함께한 빨래방 데이트를 꼽으며 "아픈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대화를 하다 보니 내가 아픈 것을 잊게 됐다"고 고백해 MC들과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한도곤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직진했더라도 마음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빈만 바라본 순애보를 드러냈다.
김선호를 둘러싼 삼각관계의 긴장감은 끝까지 계속됐다. 이날 가장 신경 쓰이는 사람으로 정예지를 꼽은 김선호는 자신의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지만 여전히 "60 대 40 혹은 70 대 30"이라고 밝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반면 김나영은 상대의 확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흔들림 없는 직진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 5일 동안 서로에게 주고 받은 총 누적 시간이 공개돼 하우스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주어진 500분의 시간 중 한도곤이 서로빈에게 쏟은 시간은 총 480분이었다. 이를 확인한 서로빈은 "숫자로 보니 마음의 크기가 직접적으로 느껴졌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후 서로빈과의 대화에서 한도곤은 "로빈이 외에 호감을 느낀 사람은 없었다"면서도 자신의 마음이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상대를 배려했다.
마침내 최종 선택의 순간, 서로빈은 언제나 자신을 먼저 생각해준 김륜기를 선택했다. 높은 언덕 너머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특히 서로빈은 "륜기님을 이제는 더 좋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생애 첫 연애를 시작했고, 항암 치료를 앞둔 김륜기 역시 "로빈 씨가 마음 편히 치료받고 오라고 해줘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완성된 두 사람의 사랑에 MC들은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김선호의 선택은 제한 시간 종료를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순간 공개됐다. 그의 마지막 발걸음이 향한 곳에는 정예지가 있었다. 6년 전 블로그 이웃으로 서로의 투병을 응원했던 두 사람은 마침내 연인으로 다시 마주했다. 김선호는 "생사를 나누며 함께 싸웠는데 어떻게 남이 될 수 있겠느냐"고 진심을 전하며 정예지의 손을 맞잡았다. 김선호에게 마음을 다했던 김나영은 "내가 좋다는데 뭐 어때. 내가 좋았으면 됐지"라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MC들은 마지막까지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한 그를 '직진 나영'이라 부르며 박수를 보냈다.
'내 남은 연애'는 단순히 최종 커플의 탄생을 좇는 연애 예능을 넘어, 생사의 경계를 지나온 청춘들이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마음의 크기를 '시간'으로 표현한 독창적인 '시간의 방'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환기했고, 출연자들은 그 안에서 상처와 아픔을 숨기지 않은 채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한 걸음 성장했다. 사랑이 이루어진 순간은 물론, 닿지 않은 마음까지도 후회 없이 표현한 여덟 청춘의 여정은 평범한 일상과 곁에 있는 사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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