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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유입 예상..명예 외빈" 방탄소년단 남미 투어, 벌써 뜨겁다

  • 윤상근 기자
  • 2026-09-22

오는 10월 방탄소년단이 콘서트를 개최하는 남미 도시들이 들썩이고 있다. 대규모 관객 유입에 대비해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서는가 하면 관광 당국이 이들의 공연을 주요 문화·관광 콘텐츠로 소개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남미 투어에 돌입한다. 이어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친다. 특히 콜롬비아와 페루, 아르헨티나는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처음 공연을 개최하는 지역이다.

이번 남미 투어의 출발지인 콜롬비아 보고타는 방탄소년단의 방문을 도시의 주요 문화 이벤트로 조명했다. 보고타 관광청(Instituto Distrital de Turismo)이 운영하는 공식 관광 사이트 '비지트 보고타'(Visit Bogota)는 이들의 콘서트를 대형 이벤트이자 문화 행사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대규모 공연, 전 세계 아미(ARMY.팬덤명)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21세기 글로벌 팝을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이들의 방문으로 보고타는 2026년 세계 주요 음악 무대 중 하나가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10월 21일, 23~24일(이하 현지시간) 공연이 열리는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는 시와 주정부, 공연 제작사가 합심해 대규모 관객 맞이에 나섰다. 현지 매체 엘 디아(El Dia)는 최근 라플라타시가 발표한 추산치를 근거로 15만 명 이상이 도시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미국,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 등 해외에서도 많은 인파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훌리오 알락(Julio Alak) 시장이 공연 제작사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및 라플라타시의 보안·도시통제 부서 관계자들과 실무 회의를 열고 종합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락 시장은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를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을 최상의 방식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라플라타 시의회는 지난 7월 열린 정기 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Huesped de Honor)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명예 외빈'은 라플라타시 조례에 따라 도시를 방문하는 귀빈이나 세계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 수준의 공식적 예우다. 시의회는 일곱 멤버의 문화적 파급력과 청소년의 권리 증진, 문화 관련 국제 활동에 대한 참여 등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페루의 유력지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리마시가 방탄소년단의 방문을 앞두고 개최한 K팝 문화 행사 'Road to 7: El Comienzo' 소식을 다뤘다. 이 행사는 지난 12~13일 시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명소인 리마 분수공원(Circuito Magico del Agua)에서 열렸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공원 내 분수 단지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K팝 문화 행사에서는 댄스 커버와 영상 상영, 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칠레는 공식 관광 홍보 사이트 칠레 트래블(Chile Travel)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산티아고 공연을 '축제 및 이벤트-문화·유산' 분야의 주요 행사로 소개했다. 칠레 트래블은 "세계적인 K팝 열풍이 칠레에 상륙한다. 산티아고는 방탄소년단의 귀환과 함께 K팝의 세계적 중심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조명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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