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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과 연인 사이, 상견례 얘기도"..알고 보니 이정재도 당한 로맨스 스캠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6-09-18
배우 이동욱을 사칭한 인물이 팬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를 가장한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사례가 알려졌다.

지지난 16일 SBS '뉴스헌터스'에서는 이동욱의 오랜 팬이자 보조출연자로 활동 중인 30대 여성 A씨의 피해 사례가 공개됐다.

A씨는 이동욱을 사칭한 인물과 약 8개월 동안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이어갔으며,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고 결혼까지 언급하면서 실제 연인 관계라고 믿게 됐다고 밝혔다.

사칭범은 A씨가 보조출연자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배우 생활에 대한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지속적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A씨는 "이동욱 씨가 저한테 고백 비슷하게 한 것이다. 부모님과 같이 한번 찾아가서 상견례도 해보자는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이라며 "저를 배우자로 점찍은 거 같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사칭범이 금전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수억원대의 선물을 보냈다는 사진을 보여준 뒤 해외에서 발송한 물품이 세관에 걸렸다며 통관비와 보관비 등을 요구했다.

A씨는 적금까지 해지하고 생활비를 보태 총 3500만원가량을 송금했지만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사칭범은 연예인 신분이 드러나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며 송금할 때마다 서로 다른 계좌를 이용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욱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공식 SNS를 통해 사칭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어떤 이유로도 개인 계정을 통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명인을 사칭한 로맨스스캠 피해는 앞서 이정재 사례에서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정재를 사칭한 일당이 SNS를 통해 5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약 5억원을 뜯어낸 사건이 알려졌다.

당시 사칭범들은 AI로 제작한 이정재의 사진과 위조 신분증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와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말로 송금을 유도했으며, 피해자가 의심하거나 거절하자 연인 관계를 내세워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약 6개월에 걸쳐 수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공식 입장을 내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소속 배우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범죄가 발생했다며, 소속사와 배우 개인 모두 금품이나 계좌이체, 후원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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