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 공감'이 빅나티(BIG Naughty, 서동현)의 아름다운 청춘의 기록을 펼쳐내며 짙은 낭만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은 빅나티의 작업실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옮겨온 '나의 작업실' 테마로 꾸며졌다. 침대 오프닝과 양치질 퍼포먼스라는 기발한 연출로 시선을 압도한 빅나티는 'Vancouver 2'를 시작으로 '직항', '난기류', '왜 나만'을 연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날 빅나티는 "2026년에는 듣고 웃음이 나는 행복한 노래를 전하고 싶다"며 앨범 '호프풀 로맨틱'을 발매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깜짝 게스트 '하가'와 함께한 '꽃' 무대가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물들였다.

화려한 행보 뒤에 숨겨진 진솔한 고백도 이어졌다. "연이은 앨범 성공으로 오히려 성장의 폭이 줄어들어 당황스럽고 두려웠다"며 남몰래 겪은 슬럼프를 털어놓은 것. 그러나 "다시 재미있는 걸 해보자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했고, 밴드 형들과 'MUSIC'을 만들며 답답함이 해소됐다"라며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이후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몽유', '마지막 시' 등 '호프리스 로맨틱'의 수록곡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19살에 스케치하고 24살에 완성한 곡 '노스탈지아'에 대해 "과거엔 선택하지 않은 삶에 대한 후회였지만, 지금은 그 선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었다"며 "이 곡을 냄으로써 나의 챕터 1이 끝난 느낌"이라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곡이 담긴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빅나티는 관객들의 뜨거운 떼창을 이끌어낸 앵콜 곡 '정이라고 하자'를 끝으로 낭만 가득한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는 포크 듀오 '시인과 촌장'의 출연이 예고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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