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 고 전경철 작가가 아들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출판사 관계자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어제 전경철 작가님을 보내드리고 돌아왔다'며 "그토록 그리워했던 피터팬 아들이 살아가고 노는 모습 보시라고 아드님 전제원님이 잘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수목장을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서 피터팬에게 '또 봐... 아들, 또 올게' 하셨었는데, 다시 돌아와 이제 피터팬 아들이 땅을 딛고 걷는 소리, 공 차는 소리, 숨소리... 나무 아래서 모두 들으시겠지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생전 전경철 작가는 정신연령 2~3세 수준의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봐 감동을 자아냈다. 자신의 경험을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아냈고 '실화탐사대',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아들 이야기로 전국을 울렸다.
하지만 지난 5일 오후 7시 56분, 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생전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로 진행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전경철 작가님의 그 너무도 아름다운 꿈의 여정, 그 말석에서나마 따라다닐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작가님의 눈부신 언어와 말을 책으로 엮고 알릴 수 있어 너무도 기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 권의 책은 만들어놓고 가고 싶다 하셔서, 그럴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그러지 못해 자꾸 눈물이 나지만 전경철 작가님께서 남겨두신 유고는 내달 출간하겠다. 유고 역시 인세 수익은 100프로 반드시 <피터팬재단>에 전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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