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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경철 작가, 영정사진 공개..자폐 子에게 남긴 메시지 "흔적 기억해주길"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6-09-09
'실화탐사대'가 고(故) 전경철 작가를 추모하며 생전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했다.

8일 MBC '실화탐사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5일 별세한 전경철 작가를 추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했던 고인이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전했던 이야기가 담겼다.

전경철 작가는 "아들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있어. 아빠라는 호칭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 그냥 '나를 바라보던 시선이 늘 따뜻했던 어떤 남자가 있었다' 이 정도로 아빠의 흔적을 기억해줘. 희미하게"라며 아들에게 말을 건넸다.

이어 "항상 어딘가에서 아빠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렴. 언제든 아빠를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라며 "내 아들답게, 여전히 멋있고 잘생긴 청년으로 잘 살아주리라 믿는다. 장하다 내 아들. 파이팅"이라며 당부를 전했다.

또한 고인은 아들에게 "안녕! 또 봐!"라고 인사를 건네며 손을 흔들었다. 이후 화면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 사진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많은 피터팬들이 머물 네버랜드를 꿈꿨던 전경철님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전경철 작가는 지난 5일 오후 7시 56분, 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생전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로 진행됐다.

전경철 작가는 정신연령 2~3세 수준의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본 아버지다. 자신의 경험을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아내며 '피터팬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작가는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에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 홀로 남겨질 아들의 삶을 걱정했다. 아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전국 곳곳을 찾아다녔고,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꿈도 품었다.

그의 사연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에 이어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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