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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뮤니티2', 생존 걸고 거래한다…정치 넘어 경제·외교로 확장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6-09-03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 정치학을 넘어 경제와 외교로 영역을 확장한 사회 실험 서바이벌로 돌아온다.

3일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하 '더 커뮤니티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권성민 PD, 이지훈 PD, 김정훈 PD를 비롯해 출연자 박세승, 신혜원, 이재용, 승우아빠, 이지나, 이수민, 정재호가 참석했다.

'더 커뮤니티2'는 서로 다른 자원을 쥔 참가자들이 생존과 상금을 걸고 오직 거래를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이다. 시즌 1이었던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이념과 가치관의 충돌을 그렸다면 이번엔 생존을 건 거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권성민 PD는 시즌2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권 PD는 "다시 하게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시즌 1은 아무도 모를 때 시작해서, 사람들이 틀어서 보고 '재밌다' 이거였다. 근데 (시즌2는) 재밌을 거 같다고 기대해주시니까 살짝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권 PD는 "인문 사회 서바이벌이란 정체성은 유지된다. 시즌1이 주로 정치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경제학, 국제 정치, 외교 등 개념도 많이 있다. 역사 속 장면을 다시 보는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권 PD는 "시즌1은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이 만나 합의하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이야기였다. 실제로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도 필요한 것"이라며 "시즌2에는 그런 공동체가 여러 개다. 공통된 합의를 만들어내더라도 강제력,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그런 정치가 어떤 모습을 갖게 되는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각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박세승은 "시즌1을 제 인생 서바이벌이라고 꼽을 만큼 감명 깊게 봤다. 섭외 들어왔을 때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 시즌2는 거래와 협상이 중점이 된다는 점에서 나도 어쩌면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혜원은 "정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 '나를 나락 보내려고 섭외했나' 하는 고민이 있었다. 근데 시즌2 정체성이 다르다고 해서 설득이 됐다"며 "기자로서 10년 넘게 살아오면서, 제 직업이 정체성이 됐다. 신혜원이란 사람의 민낯도 보여주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우아빠는 "호기심이 많고 서바이벌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경험하고 싶었다"며 "또 작게나마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만들어질까 체험하고 싶어서 몸을 던져봤다"고 말했다.

이재용은 "제작진이 누구냐가 중요했다. 시즌1을 한 후 PD님이 책을 썼더라. 그걸 보면서 재미도 있지만 의미도 버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또 (PD에게) '악마의 편집을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거 안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신뢰를 가지고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호는 "시즌 1 때도 섭외를 받았다. 그때 2시간 넘게 대화 나누면서 흥미를 느끼고 하고 싶었지만 스케줄상 참여를 못 했다. 근데 시즌1이 너무 재밌어서 혹시나 시즌2를 하게 되면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 이력을 언급하며 "'하트시그널'도 시즌 2에 나갔다. 그때도 시즌 1 섭외가 들어왔었는데 안 나가고 시즌 2에 나갔다. 이번에도 시즌 2에 나오게 됐다. '2편은 1편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는 걸 좋아한다. 그때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재출연자인 이지나는 "일단 성격이 좋다. 그래서 나쁜 걸 잘 까먹는다. 좋은 기억만 가져간다. 좋은 기억만 미화되어 남아있었던 것 같다"며 "여기저기 투어하다가 고향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또 이번에 경제가 테마라고 하더라. 제가 경제학 전문가니까 좀 더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지나는 "시즌 1 때 '욕망의 항아리', '베이징덕' 등 별명이 많았다. 나는 시즌 1 때 욕망을 보인 게 없어서 억울했다. 억울하니까 진짜 '욕망의 항아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흑화해 등장하고 싶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수민은 "섭외가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었다. 서바이벌, 도파민 중독자라 재밌을 것 같았다"며 "배우를 오래 했다 보니까 상대를 뜯어보는 습관이 있었다. 그 습관이 장점이 됐는지 단점이 됐는지는 스스로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할 때, 다들 거짓말을 잘할 거라 생각하시더라. 실제로도 거짓말을 잘했다"며 "(다른 사람들의) 거짓말을 잘 알아보는 편이라기보단 안에서 모두를 의심하면서 지냈다. '거짓말일지도 몰라'를 기저에 깔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출진은 게임 설계 시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지훈 PD는 "게임 설계하면서 중요하게 둔 포인트는 난이도 조절, 밸런스 맞추기였다. 게임 결과가 하루 거래에 영향을 미치고 생존과 직결됐다. 출연자들이 잘 활약할 수 있도록 조절했다"며 "또 문과 서바이벌이다 보니 문과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것을 게임에 녹여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정훈 PD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게임이 2개 있다. 문과에서 기대할 수 있는 퀴즈쇼, 또 프로그램 전체를 꿰뚫는 거래와 협상에서 중요한 게임이 있다. 거기서 초기 세팅을 어떻게 잡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 커뮤니티2'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첫 공개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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