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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 이서진의 도발 "'나혼산' 확실히 밟고, 김광규 형 '대상' 받길" [종합]

  • 여의도=한해선 기자
  • 2026-08-28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고품격 밀착 케어' 매니저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첼시홀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이하 '비서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이서진, 김광규,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기존의 단순한 매니저 역할을 넘어, 스타의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책임질 '진짜 비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 단순 수발에서 '고품격 밀착 케어'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비서진' 시즌2에는 가수 비비가 'my 스타'로 출연한다.

'비서진'은 지난해 10월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으로 시즌1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이수지, 선우용녀, 지창욱, 도경수, 유노윤호, 조정석, 이미숙, 한지민, 아이브 안유진, 남진, 박신혜 등이 'my 스타'로 출연했다. '비서진' 시즌1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전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방송 클립과 하이라이트 영상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뷰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시리즈' 전체 2위, 예능 부문 1위에 오르며 TV와 디지털, OTT를 모두 사로잡았다.


김정욱 PD는 "서진이 형이 시즌1 때 점점 촬영하면서 까칠한 노예가 돼가는 것 같았다. 형님들은 지난 시즌보다 이번에 녹화할 때 더 친절하게 하는 것 같다. 노예근성이 나왔다가 들어갔다 하고 있다"라고 이번 시즌 속 이서진과 김광규의 모습에 대해 밝혔다.

김 PD는 "두 분이 점점 노부부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더라. 워터밤 때 우산이 반입 금지던데 광규 형이 어디서 우산을 가져 오셨더라. 서진 형과 둘이 우산을 쓰고 있는데 노부부의 모습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서진은 '무엇이든 해줄지니'란 부제에 대해 "제작진이 마음대로 지은 것이다. 저는 새로운 각오는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가 지난 시즌에 촬영하면서 진짜 비서가 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비서로 적응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하다 보니 짜증나게 적응이 되더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비비를 '워터밤' 현장에서 케어한 에피소드를 묻자 "워터밤은 50대 이상은 출입금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가봤는데 사람들이 저에게 죽이려고 정조준해서 물총을 쏘는 것 같았다. 새로운 문화체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광규는 "어릴 때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어온 기억이 있는데, 그 귀한 물을 그렇게 쓰는 걸 처음 봤다. 그렇게 큰 물대포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터밤이란 게 신기했다. 비싼 돈을 주고 많은 분들이 왔더라. 놀라운 경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광규는 "그날 처음 보는 분이 저에게 물총을 쏴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비비 이후에 또 케어하고 싶은 다른 '마이 스타'는 누가 있을지 묻자 김광규는 "워터밤에서 제가 좋아하는 카리나 씨를 만났다. 카리나 씨를 모시고 싶다"고 했다. 이서진은 "새로운 그림이 되려면 해외 촬영도 하면 좋겠다. 해외 스타가 나와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리센느 님도 만났고, 서인영 님과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서진 형이 '방송 나갈 수 있겠니'라고 묻더라"라며 "형들에게 원한을 갖고 돌아간 시즌1의 스타가 있는데 나올 예정이다. 해외 촬영도 진척이 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서진과 김광규는 지난해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놓친 바. 이서진은 "저는 받고 싶지 않은 상이다. 시상식이 너무 길어서 이번 해에는 별로 참석하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는 저희가 '나 혼자 산다'를 이겨보고 싶다. 만약 그게 이뤄지면 광규 형이 상을 받았으면 한다. 형이 '나 혼자 산다'를 배신하고 확실히 밟는 순간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 사랑한다. 친정은 건드리지 맙시다"라며 웃었다.

스핀오프로 두 사람이 수발을 받는다면 어떤 스타에게 수발을 받고 싶은지 묻자 김광규는 "저는 이서진 씨에게 수발을 꼭 받고 싶다"고 했다. 이서진은 "젊고 체력 좋은 친구가 왔으면 좋겠다. 이 형은(김광규) 작년과 다르게 체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 '비서진'은 시즌2가 거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3는 광규 형의 환갑잔치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비서 점수'는 몇 점일까. 김광규는 "나는 80점, 이서진 씨는 70점이다. 이서진 씨가 잘 안 뛴다"라고 했다. 이서진은 "뛰는 역할은 광규 형이 맡고 있다. 제가 지시를 내리고 형이 뛰어야지, 체계가 있어서 두 사람이 다 뛰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저는 50점, 김광규 씨는 20점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 '비서진' 시즌2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이서진은 "작년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시즌2 출연을 고려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광규는 "지금 경기가 많이 안 좋다. 가릴 처지가 안 된다. 들어오는 대로 열심히 하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김광규는 "중간 중간 제가 피곤해서 지친 얼굴을 보이기도 할 텐데 죄송하다. 있는 체력 다 끌어올려서 마이 스타를 잘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만성피로를 겪고 있는 내일 모레 환갑인 사람과 갱년기인 사람이 젊은이를 뒤치닥거리느라 힘들게 촬영하고 있다. 감동은 필요 없다. 재미를 드리고 싶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를 이겨보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비서진'은 28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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