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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딸 우서윤 '미코 진'에 "결과보다 과정..스스로 해내 대견" [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6-08-24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했는지 알죠."

프로농구 선수 출신 우지원이 딸 우서윤의 미스코리아 진(眞) 당선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선수 시절 승부와 결과를 중요하게 여겼던 그는 딸에게만큼은 결과보다 과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훗날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타이틀보다 '사람 우서윤'으로 더 기억되길 바란다는 것이 아버지로서의 바람이다.

우지원은 24일 스타뉴스에 딸의 미스코리아 진 당선 순간을 떠올리며 "서윤이가 미스코리아 진으로 불리는 순간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도 컸지만, 무엇보다 아빠로서 참 뭉클했다"고 말했다.

우서윤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당선됐다. 서울·경기·인천 선(善) 출신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그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생인 그는 우지원의 장녀다. 미국 명문 터프츠대학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있으며, 아버지를 닮은 모델 같은 비율과 남다른 외모로 주목받았다.

우지원은 딸이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화려한 무대에 서기까지 서윤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는지 알기에, 결과보다 그 과정이 먼저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우지원도 선수 시절 뛰어난 슈팅 실력과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코트계의 황태자'로 불렸다. 1990년대 이른바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던 농구 스타였던 그에게 승부와 결과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딸에게는 달랐다. 우지원은 "저는 농구선수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서 승부와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그런데 딸에게는 오히려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지원은 이어 "사실 아빠 입장에서는 잘하라고 이야기하기보다 그냥 옆에서 지켜봐 주려고 했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는 마음이 아팠지만, 스스로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딸의 미스코리아 진 당선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했다. 우지원은 "이번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결과는 서윤이에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만큼,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로서 딸을 향한 바람도 전했다. 우지원은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타이틀보다 '사람 우서윤'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아빠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아름답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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