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박재범, 박소담, 다영,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이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와 유쾌한 입담으로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재범은 'Yesterday(예스터데이)'를 부르며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Yesterday'의 로맨틱한 가사 때문에 발매 당시 결혼을 앞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박재범은 "'몸매'라는 곡이 강해서 그렇지 달달한 곡을 많이 써왔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랑하는 분이 생기면 소중하게 대하고 싶은 낭만이 있다"며 헌신적인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다. '더 시즌즈' 초대 MC이기도 한 박재범은 "영광스럽지만 부담스러웠다. 새로운 포맷인데 KBS 심야 뮤직 토크쇼 전통을 이어받아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아티스트와 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의 삶을 180도로 분리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변함없이 남다른 '춤 사랑'을 드러낸 그는 지난해 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도 매주 비보잉 연습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재범은 이날 신발까지 갈아 신고 즉석에서 열정적인 비보잉 무대를 펼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끝으로 박재범은 듀엣 코너 '두 사람'에서 성시경과 '소주 한 잔'을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앞서 '더 시즌즈'에서 R&B 창법을 더한 색다른 '소주 한 잔'을 가창해 화제를 모았던 박재범은 한층 섬세해진 감성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배우 박소담은 심야 뮤직 토크쇼 첫 출연에서 '성시경의 고막남친'을 선택한 이유로 하우스 밴드인 '정마에와 쿵치타치'를 언급했고 "밴드 음악을 직접 느껴보고자 나오게 된 게 1순위였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14년 차 배우로 '충무로의 공무원'이라 불릴 만큼 '열일 행보'를 이어온 박소담은 "촬영 때 온앤오프가 잘 됐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많은 분들을 무섭게 해드렸지만 저는 악몽이나 가위 한번 없이 잘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은 "조금씩 몸이 안 좋아지면서 저를 부정하고 싶어졌다"고 털어놓으며 과거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혹이 13개가 있다고 하더라. 빠른 수술을 권유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며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고 현재는 매일 필라테스를 하며 몸을 회복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소담은 보보의 '늦은 후회'를 담백하고 섬세한 라이브로 소화한 데 이어 스탠딩 마이크와 함께 혁오의 'TOMBOY(톰보이)'를 가창하며 배우 박소담과는 또 다른 쿨한 매력을 보여줬다.

다영은 'body'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선보이며 'MZ 핫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성시경의 고막남친'에 출연하고자 제작진에게 먼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던 일화를 공개했고, 성시경 또한 "제작진이 이런 게스트는 처음이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솔로 데뷔를 통해 과감한 음악적 변신을 보여준 다영은 사비를 들여 미국에서 앨범을 제작한 비화를 전하며 "앨범을 혼자서 만들고 납득시켜야겠다는 생각에 3~4년을 준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현장에는 최근 다영과 'FLIRTY(플러티)'로 컬래버를 진행하며 열애설에 휩싸인 박재범이 무대에 재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박재범은 다영과 함께한 'FLIRTY'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지만 직접 플랜을 만들어와서 바로 설득이 됐다"며 "저보다 추진력이 강한 분은 처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영은 이선희의 '여우비'를 부르며 호소력 짙은 보컬 역량을 드러냈고, 성시경은 "이렇게 감성적인 고백송은 처음이다"라며 박재범과의 열애설을 또 한 번 유쾌하게 소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룹 세이마이네임은 데뷔 451일 만에 음악방송 첫 1위를 안긴 'UFO (ATTENT!ON)' 무대를 선보인 뒤 "너무 간절했던 꿈이라 하루 종일 울었다"고 벅찬 1위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듀서 김재중과의 특별한 관계도 공개했다. 평균 2005년생인 멤버들에게 김재중이 오빠와 아빠 사이의 '와빠'라는 호칭을 제안했지만, 세이마이네임은 "저희는 피디님이라고 부르는 게 편하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 히토미는 AKB48, 아이즈원에 이어 세이마이네임까지 세 번째 데뷔에 이르게 된 과정을 전했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성시경의 감탄을 자아냈다. 히토미는 "한국어능력시험 자격증과 함께 한국에서 운전면허도 땄다"고 밝히며 남다른 한국 생활 적응력을 드러냈다. 세이마이네임은 한류 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식을 알리면서 드라마 '여름향기' OST였던 '너의 향기'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이날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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