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친일파 단정 신중해야" 글 삭제→"역사학자가 기록 왜 지우냐" 비판 [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6-08-15

역사학자 심용환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섣불리 친일파로 단정할 수 없다고 한 글을 삭제했다.

15일 심용환의 인스타그램 피드 중에는 지난 13일 그가 올렸던 하영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어떤 단체에 이름을 오렸다고 친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한 신중론 글을 삭제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에게 "역사학자가 기록을 지우는게 말이 됩니까?", "왜 쉴드글은 내리셨나요? 차라리 소신있게 끝까지 본인 신념이라도 지키던지"라며 의아해하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하영 증조부 문제에 관하여 - 왜 '친일파 규정'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는가'란 제목의 입장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앞서 심용환은 자신의 SNS에 "개인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고, 여러 입장과 갑론을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 추가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으나 지나친 오해와 모욕 그리고 주변인에 대한 피해까지 번지고 있어서 고민 끝에 답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분노의 핵심은 세상에 '대정친목회'라는 친일파 조직의 멤버였으면 그 자체로 친일파이고, '매일신보' 보도라는 명확한 증거가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정친목회가 친일 단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용환은 "대정친목회의 경우 친일 단체가 맞고 역사 연구자에게는 매우 익숙한 단체"라며 관련 연구로 장신의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 '1920년대 대정친목회의 조선일보 창간과 운영' 등을 언급했다. 특히 첫 번째 논문에는 안상호의 이름이 6차례 등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상호가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고, '매일신보' 보도로 인해 당시 한국인들에게 반감을 샀다는 기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심용환은 안상호가 식민지 지배에 순응하고 일정 부분 일제와 결탁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봤다.

그는 "이 정도 자료를 두고 그는 '친일파가 맞아'라고 단정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대정친목회 연구에 있어서 그의 친일 활동이 초기 '친목 단체 활동' 당시의 가입 사실과,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인생 말년의 단편적인 기록밖에 없다는 점"이라며 "이를 두고 단정한다면 시류에 영합해 대중적인 호감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학문적으로는 결코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인 부일 협력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처단을, 그렇지 않은 자 혹은 죄를 지었더라도 반성하면 그에 걸맞은 처벌을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단순 가입 여부뿐 아니라 친일 행위의 정도와 성격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안상호에 대한 친일 행적이 이후에도 여러 증거로 나오자 심용환은 자신의 게시물을 일부 삭제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께서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혔다. 증조할아버지에 이어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도 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1919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을 맡은 친일파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하영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냈다가 뒤늦게 이를 확인했다며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