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2027 그래미어워드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늘 함께해 주시는 아미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래미어워드는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미국 음반 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
그동안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그래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직까지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K팝과 그래미의 첫 접점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오르며 K팝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제63회부터 제65회까지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연속으로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사실 빌보드 뮤직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의 경우 글로벌 팝 시장의 변화를 상당 부분 수용해나가면서 K팝 아티스트들의 다수 수상과 퍼포머 참석의 빈도가 많아지고 있었다. 그래미어워드는 이 두 시상식에 비해 보수적인 측면으로 집계와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지난 68회 시상식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리고 블랙핑크 로제와 캣츠아이도 장르 부문 상이 아닌 본상 후보에 오르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K팝의 위상을 어느 정도 인정하기도 했다.
앞서 그래미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새로운 개편 사항을 통해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어워드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라틴 송,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R&B 컬래버레이션 또는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 등 5개 부문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였다. 이에 레코딩 아카데미가 공식 규정집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은 K팝, J팝, C팝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시장에서 유래했거나 널리 알려진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의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하는 부문으로,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 2월 7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9회 그래미어워드 후보 자격은 2025년 8월 31일부터 2026년 8월 28일 사이에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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