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곽동연이 자신의 인생작 '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곽동연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투라지', '손 the guest', '불가살'의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극본을, '붉은 달 푸른 해', '악마판사'의 최정규 감독이 연출을 맡앝다.
'동궁'은 지난 17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TOP 10 비영어쇼 2위에 올랐다. 여기에 공개 직후부터 꾸준히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고, 더 나아가 홍콩·태국·필리핀·인도 등 총 27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동궁'은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7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지수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주연 남주혁이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거머쥐었다.
곽동연은 극 중 왕실의 비극 한가운데 놓인 세자 역을 맡았다. 세자는 궁궐을 뒤덮은 기이한 사건의 시작점에 선 인물이다. 긴 세월 왕실을 뒤흔든 비극의 포문을 다시금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그는 등장과 동시에 궁궐 전체를 뒤흔드는 미스터리의 출발점이 됐다. 곽동연은 온화한 세자의 얼굴과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악귀의 상반된 분위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4회 말미, 깊은 원한을 품은 악귀로 변모해 나타난 그의 재등장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곽동연은 2012년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한 이후 '구르미 그린 달빛',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지난 4월에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상대 남배우 복이 많기로 유명하다. '동궁'에서는 어떤 복을 누렸는지.
▶이번에도 너무 멋진 형을 만났다. 촬영현장이 타이트하다 보니 엄청 사적인 말은 못 나눴지만 마음 속에 미션이 있었다. 지인 중에 남주혁 형의 팬이 있다고 해서 사인을 받아주려고 했고 결국 받았다. 액션신에서 엄청 긴 검을 갖고 저와 싸우는 신이 있었는데 무술팀에서 원하는 동작을 너무 잘해주셨다.
-'동궁' 후보정 결과물을 보니 어땠나.
▶현장에서도 화려한 조명을 썼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니 기술적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
-최정규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최정규 감독님은 배우의 의견을 듣고 문을 열어주시는 부분이 많았다. 작업할 때 소통을 많이 해주셨다. 초반에 제가 연못가로 걸어 들어갈 때 코피가 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는데 그걸 반영해 주셨다.
-노윤서 배우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노윤서 배우와도 남주혁 형 분량만큼 같이 촬영했다. 진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매 촬영마다 볼 수 있었고, 상대 배우 배려도 많이 해줬다. 제가 가끔씩 촬영장에 가서 머쓱해하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주기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체력도 대단했던 것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드라마 사극으로는 '동궁'이 10년 만인데.
▶'구르미' 찍을 때는 오래 촬영을 할 때였는데, 점점 근로기준 환경이 좋아진 점이 좋더라.
-'구르미' 10주년 특집 방송이 8월 초 촬영과 함께 준비중인데, 주연 배우 김유정, 박보검, 진영, 채수빈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지.
▶더 중요한 책무(군 입대)가 있는데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한은 참여하고 싶다.
-'구르미 10주년 모임'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검이 형이 발의한 의견이었다. '우리가 구르미 10주년인데 뭔가 남겼으면 좋겠다'고 얘기가 나왔다. 저희 다섯 배우와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너무 끈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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