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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5년만 정규 10집 'X' 발매..에픽하이 타블로 지원사격

  • 허지형 기자
  • 2026-06-17
밴드 넬(NELL)이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넬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 'X'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넬이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총 11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X'는 로마 숫자 10을 의미하는 동시에 특정한 의미로 규정되지 않는 미지수를 뜻하기도 한다. 넬은 이번 앨범에 다양한 감정과 해석이 공존할 수 있는 여백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4년여에 걸쳐 제작됐다. 최근 작업한 곡은 물론, 약 20년 전 구상했던 트랙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편곡해 수록해 다른 시기에 탄생한 음악들이 고유의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넬이 현재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을 집약했다. 얼터너티브 록과 모던 록, 슈게이징, 오케스트레이션 등 폭넓은 장르를 통해 넬 특유의 정서와 색깔이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타이틀곡 '스위트 델루전(Sweet Delusion)'은 밴드 최초로 브라스 세션 녹음을 도입한 곡으로,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기존의 넬의 음악보다 한층 공격적인 질감을 구현하며 밴드의 확장된 스펙트럼을 증명할 예정이다.

특히 수록곡 '루저스 레시피(Loser's Recipe)'는 넬 음악 최초의 피처링 곡으로, 에픽하이 타블로가 참여했다. 은은한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이번 앨범은 음악을 넘어 하나의 기록물로 기능한다. 이들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CD가 아닌 USB 형태의 음반을 선보인다. 물리 매체의 상징성은 유지하면서도 변화한 음악 감상 환경을 고민한 결과다.

넬은 "10집이라서 특별하다기보다, 늘 그래왔듯 이전 앨범보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다만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정규 앨범 10장을 발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라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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