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킹 건'이 사회가 막지 못한 한 여성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적한다.
9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내 딸은 살고 싶었어요 - 동탄 납치 살인 사건' 편이 공개된다.
2025년 5월 12일 오전,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 살려주세요!"라며 다급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현장에는 33세 김은진 씨가 두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인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입은 청 테이프로 봉해진 상태였다. 끝까지 살기 위해 도망치려 했지만, 범인의 흉기에 공격당한 김 씨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범인은 대체 누구고, 어떻게 대담하게 대낮에 이런 흉악한 짓을 벌였을까.
이날 방송에는 피해자 김은진 씨의 어머니가 직접 출연해 딸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남겨진 가족의 아픔을 전한다.

범인은 7년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 이 씨로 밝혀졌다. 사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씨는 유서를 통해 여자친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가 이어지자 피해자 김 씨가 남긴 30여 개의 녹음파일과 600쪽에 달하는 고소장에 적힌 내용을 통해 전혀 다른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지혜는 "녹음파일 자체가 너무 충격"이라며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안현모는 "계속 위험한 신호가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없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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