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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하지원과 첫키스, 실제로 좋아했다..'황진이' 편집실서 다 알아" [옥문아][종합]

  • 한해선 기자
  • 2026-06-06

배우 장근석이 자신의 '연예인병'을 인정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에서는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근석은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내 입으로 떠벌리고 다녔다"라며 시작부터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또한 "한때는 익숙했던 별명이지만, 요즘은 나이가 있어서 프린스로 불리면 부끄럽다"라고 겸손(?)을 드러내다가, 얼마 못 가 "지금은 AP라고 줄여서 말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근석은 1993년 5살 나이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 한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최근 왕성한 활동을 재개한 그는 "34년 동안 단 한 번의 쉬는 시간 없이 달려오다 보니 스스로를 소모하는 느낌이었다. 고정된 이미지를 지워보고 싶어서 쉬었다. 이제는 복귀할 타이밍이 될 것 같아서 돌아온 것"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한류 스타로 일본 교과서에 등재됐다는 장근석은 "TV에 나온 차를 보다가 '저 차 타보고 싶다'고 혼잣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들은 일본 스태프가 10분 만에 실제로 차를 수배해온 일이 있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전국구 라멘 프랜차이즈 사장님께서 언제든 통대관이 가능한 무제한 카드인 '블랙 카드'를 주셨다. 일본에서 2-3명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걸 받고 '나 정말 성공했구나' 싶었다"라고 놀라운 일화를 공개했다. 나아가 "저는 일본 여행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가시는 일본 여행, 그리고 저와 가는 일본 여행"이라고 어깨를 으쓱했다.


장근석은 "어렸을 땐 사치품을 많이 좋아했다"라면서 럭셔리 라이프도 돌아봤다. 그는 "R사 고급차가 우리나라에 첫 매장을 열었을 때 제가 두 번째 고객이었다. 그때는 차가 6~7대 있었다"라고 말해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그도 잠시 "비밀로 차를 샀다가 부모님께 명세서가 들통났다. 그 길로 집을 나가서 일주일간 가출했다. 차에서 자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근석은 "연예인병이 깊었다", "허세는 나의 호(號) 였다"라며 각종 이미지들을 쿨하게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 밴을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친구들 만나는 감자탕집에 밴을 직접 끌고 가기도 했다. 주차하다가 인도에 차를 다 긁어 먹었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우리나라 상위 0.05%만 발급 받을 수 있는 블랙카드를 받고 싶어서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한 적이 있다. '나 정도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거절당해 충격을 받았다. 3차 시도만에 승인 받아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라고 밝혀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인생 작품으로 '황진이'를 뽑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는데 "하지원 누나와의 키스가 내 첫키스였다"라면서 "그때 스무살이었는데, 심장이 쿵쾅거리고 난리가 났었다. 선배님들께 조언도 많이 받았다"라고 풋풋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더불어 "실제로 당시 지원 누나를 좋아했었다"라면서 "배우분들은 모르겠지만, 서로 사심이 있으면 편집실에서 다 알더라"라며 드라마계의 비밀을 귀띔해 흥미를 더했다.

또 다른 대표작인 '베토벤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그때는 남자병이 걸려서 뭘 해도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하늘 같은 김명민 선배님께 지고 싶지 않아서 촬영장에서 사적인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다. 기싸움보다는 역할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어서 거리를 뒀던 것인데 후회스럽다. 지금이었다면 형님께 조언도 많이 구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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