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멋진 신세계'를 통해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않는, 아무것도 묻고 따질 수 없는 연기 차력쇼를 펼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임지연은 극 중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요녀(妖女) 강단심과 현대의 무명 배우 신서리, 1인 2역에 가까운 복합적인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하고 있다.
1회 시청률 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한 '멋진 신세계'는 첫 방송 직후 곧장 입소문을 타더니 4회에서는 6.0%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자 단 2주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해외 반응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일 넷플릭스 공식 차트 집계 사이트 투둠이 공개한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쇼' 주간 시청 순위에 따르면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는 2위에 올랐다. 화제성 역시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5월 2주 차(5월 11일~17일 기준)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멋진 신세계'는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주연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은 출연자 TV·OTT 부문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나란히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 요인으로는 장희빈을 떠올리게 하는 조선 악녀가 21세기로 타임슬립한다는 설정, 질질 끌지 않는 빠른 서사 전개, 각 캐릭터의 명확한 욕망, 온라인상 유행하는 각종 '밈'을 적극 차용하는 연출 방식 등이 꼽힌다.무엇보다 거침없는 행동력과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약은 성격의 소유자 강단심이 지닌 캐릭터적 매력이 상당하다. 임지연은 그런 강단심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자재로 부리고, 한편으로는 적정선을 지켜가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임지연 특유의 에너지와 이견 없는 연기력이 강단심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 만개한 인상이다. 판타지 세계관의 특성상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인데,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인물과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설득 과정을 빠르게 마치니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과정으로의 진입 또한 빠르다. 각자의 악랄함을 대놓고 내세워 혐관(혐오 관계) 로맨스를 전개하려는 두 주인공들의 모습, 조선 악녀 시절 터득한 생존법으로 21세기를 또 어떻게든 살아내는 강단심의 모습,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코미디적 상황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함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임지연의 '연기 차력쇼'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멋진 신세계'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한태섭 PD는 "신서리라는 인물 자체가 플롯이자 장르다. 임지연은 '액션을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120% 소화해줬다. 임지연이 곧 (드라마의) 경쟁력이다"고 자신감을 표한 바다.
임지연은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연기한 강단심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인물을 사랑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SBS 금토극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활짝 빛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이전의 악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정말 온몸을 다 바쳐 촬영했다"고 자부했다.
온몸을 다 바친 임지연. 사극이면 사극, 현대극이면 현대극, 악역이면 악역, 무엇 하나 허투루 접근하는 법이 없는 임지연의 '멋진 신세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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