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한 가운데, SBS, MBC 등 나머지 지상파 채널과의 재판매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JTBC는 22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TV중계권 재판매를 확정짓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해온 JTBC는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어제(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JTBC는 약 1억 25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 중계권을 확보한 뒤, 디지털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금액의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지상파 3사가 분담(각사 약 16.7%)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각 방송사에 약 140억 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준비 기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KBS는 JTBC와 세부적인 기술 협의를 거쳐 이영표 해설위원과 전현무 전 아나운서 등을 북중미 현지에 파견해 중계방송에 나설 예정이다.
JTBC도 대규모 제작, 기술팀을 현지로 파견한다. 특히 SBS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중계진 명단에 포함됐다. 그동안 SBS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한 그는 이번 월드컵 무대에선 JTBC로 옮겨 경기의 매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JTBC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 이어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길어져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탄탄한 중계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JTBC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온 SBS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손실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협상에 임했다"며 "그 과정에서 당초 금액보다 20% 인상한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JTBC로부터 제안 받은 중계권은 여러 차례 지적됐듯이 디지털 권리에 논쟁적 이슈가 있었던 데다 금액 또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무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동시에 상장된 주식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SBS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중계와 관련해, 공적 책무와 병행해 달라진 시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합리적 제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