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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2' 비, ♥김태희도 놀란 악역의 얼굴.."눈빛이 왜 그래?"[★FULL인터뷰]

  • 김나연 기자
  • 2026-04-18
배우 정지훈이 '사냥개들' 시즌2에서 글로벌 범죄 조직의 수장 '백정'으로 분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그의 압도적인 아우라에는 몸과 정신을 밀어붙인 그의 노력이 담겼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

정지훈은 '사냥개들' 시즌2에 출연한 데 대해 "배우로서 언젠간 한 번은 진짜 '나쁜놈'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근데 첫 번째로는 '나중에 가족들이 볼 수 있을까?'라고 했을 때 명분이 없더라. 근데 이 작품은 너무나 명분이 확실하고, 대본을 받지도 않고 감독님과 미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경찰' 때부터 감독님을 너무 좋아했고, '사냥개들'도 너무 좋았다.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내가 한번 보여주고 싶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이 작품을 보고 '정지훈이 저걸 왜 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이거 때문에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명분이다"라고 말했다.

정지훈은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의 운영자 백정 역을 맡아 압도적 파괴력의 악인을 탄생시켰다. 그는 백정 역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늘 열심히 준비하지만, 유독 연구를 많이 했던 캐릭터라서 처음에는 씻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 캐릭터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니라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친구라서 폭주기관차 같은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 되고, 감독님과 미팅하면서 백정 캐릭터의 서사가 구체적이지 않으니까 그걸 설정하는 기간이 있어서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있다"며 "백정의 악함이 인위적이지 않고, 작위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액션신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평소에 하지 못한 캐릭터였지만, 강렬한 '악함' 탓에 즐기지 못했다는 정지훈이다. 그는 "매신, 매순간 건우와 우진이를 어떻게 하면 절망적이게 하고, 나락으로 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제가 꽤 다정하고, 순수한 역할을 꽤 많이 해왔는데 그 이미지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완전히 이전의 모습을 씻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순간 건우, 우진을 어떻게 괴롭힐지가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건우나 우진이는 엄마가 삶의 기준인데 백정은 그걸 알고 있고, 그게 키포인트였다. 매번 '건우 엄마 데려와'를 다른 톤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애미'라고 표현하는 것도 과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백정이는 그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좋아하시더라. 평생 할 욕을 다해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딸들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작품이라며 "대사가 너무 과하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집에서도 이어폰 끼고 봤다. 아내는 너무 잘 봤다고 해줬는데, 하도 몰입해 있다 보니 아내(김태희)가 가끔 '눈빛이 왜 그래?'라고 물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서로 작품 얘기를 잘 안 하고, 존중해주는 편이다. 다만, 제가 고생한 걸 가장 옆에서 지켜봤고, 비주얼을 보고는 (아내니까) 멋있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도 그렇지만, 작품이 공개되고 다른 배우들에게 전화받아본 게 처음이었다. 선배들이 전화와서 '미쳤구나'라고 하시더라"라며 "성적이 나와서 시원하고, 성적보다 제 주위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너무 괴로웠다"라는 정지훈은 "전 진짜 착하고, 나름 착하게 살아왔다. 도덕을 지키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기하며 고민이 많았다. 대본을 보고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사람 죽이는 사람들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도 많이 했다. 다른 악마 같은 캐릭터를 보면 무기도 많이 쓰는데 전 무기도 없다"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몸 디자인에 대한 감독님의 주문은 그냥 거대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몸이 너무 좋아 보이면 안 되면서도 뚱뚱하면 안 됐다. 고민이 많았지만, 그냥 살인 병기처럼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그렇게 못 만들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촬영 당시에는 대본 보고, 운동하고 하는 삶의 반복이라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잘 만들었던 것 같다"면서 "조금만 나태해지면 '내려놨구나'라고 하니까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운동을 안 하다가 하려면 또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꾸준한 자기 관리 덕분에 체형 변화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많이 먹고 운동법을 바꾸는 정도였다. 태원석의 몸이 헐크 같은데 제가 비등비등하거나 더 커야 했다. 평소보다 한 6~7kg 정도 증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몸 만들고, 벗는 건 이번 작품으로 끝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하며 "디스크 협착증이 있어 진통제를 먹어가며 버텼다. 모든 현장은 다 힘드니까 아픈 걸 티 내긴 싫었다. 다음엔 몸을 망가뜨리거나 살을 찌울 수 있는 명분이 있는 나태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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