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6000원 할인권 450만장, 656억원 추경"..영화계 살리려 나섰다 [종합]

  • 김미화 기자
  • 2026-04-1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인들을 만나 영화계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쟁점을 논의했다.

최휘영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인디그라운드에서 열린 영화인 소통 간담회에 참석, 홀드백(극장-OTT 간 공개 유예) 법제화,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 최소 상영일수 확대, 정책 펀드 확대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김승범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양우석 감독,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휘영 장관은 "우리 영화계가 코로나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할 만큼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영화계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우려를 다시 들었고, 추경도 마무리된 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추경 편성이 일단락된 만큼 현안 논의를 다시 본격화하겠다"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배급사연대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홀드백 법제화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 등 영화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현장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밝혔다. 영화인들은 홀드백 법제화에 앞서 상설 협의체를 꾸려 극장과 영화가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논의하고, 새로운 유통 모델에서 예상되는 배급사 수익 침해를 보완할 상생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휘영 장관은 홀드백과 스크린 상영 환경 개선, 정책 펀드를 통한 투자 확대 등이 이미 논의해 온 의제라고 짚으면서도 "홀드백 문제만 해도 영화계 내부 의견이 다 다르고, 국회에서도 아직 확정된 방향으로 가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는 따로따로 이야기할 게 아니라 영화계와 영화진흥위원회, 문체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만들어 공개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주제"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이번 추경에서 확보한 영화 분야 예산 규모도 상세히 설명하며 "올해 영화 분야 본예산은 127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4% 늘었고, 여기에 추경으로 656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영화계가 무너지면 K-컬처도 무너진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추경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는 중예산 영화 지원이다. 최휘영 장관은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에는 260억 원을 반영했으며 기존 20억~100억 원 구간에 더해 100억~150억 원 구간도 새로 만들어서 올해 중예산 영화는 모두 40편 안팎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업 영화 제작 편수 감소를 언급하며 어느 정도 규모의 제작이 지속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에 45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고, VFX·CG·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작 공정 지원에도 80억 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장관은 극장 관람 활성화 사업으로 국민 영화 관람 활성화를 위해 1장당 6000원 할인권 450만 장을 제공하는 사업에도 271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히며 "국민이 다시 극장을 찾도록 해 문화 소비를 살리고, 침체한 내수와 민생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영화계 안팎에서 제기된 홀드백 법제화와 스크린 집중 제한, 최소 상영일수 확대, 정책펀드 확대 등 구조 개혁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문체부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나서서 영화계 살리기 계획을 밝힌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확 쪼그라든 극장 관람객 수가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