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에 대한 '런닝맨' 하차론이 재점화됐다. 90분에 이르는 방송 시간 중 출연 분량이 10초 남짓에 불과해 불거진 논란이다.지난달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793회에서 송지효의 출연 분량은 약 10초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주도적인 모습이 아닌 리액션 등 소극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 일명 '병풍 논란'이 불거졌고 일부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로 이어졌다.
송지효의 일명 분량 실종, 일명 '병풍' 논란은 2023년 이미 한 차례 불거졌던 바다. 당시도 송지효는 소극적인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고 일각에서는 "무성의한 태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첫 논란이 일었을 때 송지효는 한 달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여론을 뒤집었다. 프로그램에 한층 적극적이고 활기찬 태도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되찾는 데 성공한 것이다.
2010년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합류한 송지효는 무려 16년간 한 축을 맡아 달려왔다. 11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배우 이광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여러 크고 작은 변화나 부침을 겪는 동안에도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온 그다. 특히 털털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얻은 '멍지효', '불량지효'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 가운데 거듭되고 있는 분량 실종, 태도 논란은 송지효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이 과연 송지효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일까.현재의 '런닝맨'은 방송 초기와 사뭇 다르다. '런닝맨'의 시그니처 게임인 이름표 뜯기 추격전보다 게스트들과 토크를 하거나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포맷으로 점차 변모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추격전이 줄어드니 방송 자체의 매력도 사라졌다. 게다가 일부 고정 멤버는 추격전 시절에 머물러 새로운 매력을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추격전이 줄어들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가 바로 송지효다. 시청자들은 송지효가 악착같이 달려 상대방의 이름표를 뜯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며, 송지효라는 캐릭터도 토크나 단순 미션 수행보다는 '런닝맨'스러운 게임에 최적화됐기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송지효 자신 역시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제작진은 이를 마냥 손놓고 있는 것만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모든 장수 예능에는 '매너리즘' 꼬리표가 붙는다. 16년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런닝맨'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시도, 새로운 포맷 도입, 그도 아니라면 용기내어 다시 한번 '초심' 잡기. '런닝맨'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다양하다. 비록 그리 간단하진 않을지언정 제작진과 출연진이 의기투합한다면 변화는 어떻게든 꾀할 수 있다.
비단 송지효를 향한 비판만이 아니라 '런닝맨'에 대한 흥미 자체가 현저히 떨어진 현 상황을 타개할 만한 키는 오직 제작진만이 쥐고 있다. 여전한 안일함으로 일관할 것인가, 용기내어 새로움을 모색할 것인가. 결단이 필요한 '런닝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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