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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조력 정황"..'女사이코패스' 이은해 검거 풀스토리, 최초 공개 [용감한 형사들5]

  • 김나라 기자
  • 2026-03-28
'용감한 형사들5'에서 집념으로 밝혀낸 이은해 살인사건과 주택가 모자 살인사건의 전말을 조명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이하 '용형5') 1회는 '터줏대감' 안정환, 권일용을 비롯해 새 MC 곽선영, 윤두준(하이라이트·비스트)이 함께했다. 여기에 김면중 인천 미추홀경찰서 형사2과장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 김희숙 전 서울청 과학수사대 팀장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첫 번째 사건은 시즌2에 출연 당시 "(사건) 결과가 나오면 다시 이야기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김면중 형사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김 형사는 "검거 풀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2022년, 12년 전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에서 비롯됐다. 차량에 동승했던 운전자의 여자친구가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재조사가 필요했던 상황. 사망자의 신원조차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오직 용의자 여성의 이름만 아는 상태였고 인접 지역까지 사고 기록을 확인했지만 동승자 명단에서 해당 여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사건 발생 4년 뒤, 해당 여성이 또 다른 남자친구의 보험 사망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태국 파타야 여행 중이었고, 남자친구는 스노클링 도중 익사했다. 당시 보험금은 유가족에게 지급됐지만, 두 사건 모두 동일 인물이 연루됐다는 공통점이 드러났다. 바로 남편을 계곡에서 다이빙시켜 살해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이은해였다.

이은해는 1차 조사 이후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와 잠적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 다이빙을 제안한 행위가 범죄로 성립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며 체포는 쉽지 않았다. 조현수는 구조를 시도하다 저체온증에 걸릴 정도였다고 진술했고, 외상도 없는 상태에서 사인이 익사로 확인돼 입건이 어려웠다. 하지만 유족들의 요청으로 재수사가 진행되며 상황은 뒤집혔다. 이은해가 8억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전 살인 미수 정황까지 더해지며 범행 동기가 뚜렷해졌다.

특히 피해자는 대기업 연구원이었지만, 이은해와 교제 1년 만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월급 전액을 송금하는 등 경제적으로 종속된 상태였다. 지인에게 "라면과 생수를 살 수 있게 3000원 만 보내달라"라고 요청한 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은해는 피해자와 혼인신고 후 딸을 입양시켰던 가운데 피해자와 함께 살지도 않고, 조현수도 아닌 또 다른 남자와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정환은 "진짜 최악이고, '용형'에서 이런 범인은 처음"이라며 분노했다.

김면중 형사는 기존 수사 자료를 분석하는 동시에 주변 인물과 가족을 추적했다. 특히 이은해의 아버지를 찾아 설득했고, 이 과정에서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정황이 드러났다. 형사들은 두 사람의 관계도 분석은 물론 식성, 커피 취향, 담배 종류, 고양이 사료 종류까지 파악하며 수사를 좁혀갔다. 수사 과정에서 조현수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루된 사실도 확인됐으며 이은해가 변호사 선임을 위해 3억 원이 필요하다 언급한 정황까지 포착되며 수사팀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해 급습하기도 했다.

이은해 아버지의 수상한 행동도 이어졌다. 그는 강원도 주문진 시장에서 판매 시 복어 내장 제공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이은해의 살인 미수를 반박하려는 진술을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형사들은 가족이 머문 콘도에 잠복했지만 이은해를 발견하지 못했고, 예약 정보 추적을 위해 해외 숙박 사이트와 공조를 진행했다.

이은해의 친한 친구 중, 한 친구는 초반 협조를 거부했지만 그가 지인 명의로 된 차를 타고 일산을 경유해 양주로 가는 것이 확인되자 고민 끝에 이은해가 죽겠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조현수와 함께 삼송역에 내려다 줬다고 진술했다. 김면중 형사는 검거 중 두 사람의 사고 방지를 위해 아버지를 통해 자수를 설득했고 결국 이은해와 직접 통화에 성공했다. 이은해는 김면중 형사에게 혼자 오라 요구했고, 김면중 형사는 기지를 발휘해 후배들에게 위치를 공유하며 사건 발생 3년 만에 두 사람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도 거짓 일색이었다. 이은해는 돈 때문에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펄쩍 뛰고, 조현수는 저체온증까지 겪었던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은해는 무기징역, 조현수는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 이은해는 선고 후에도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도주를 도운 조력자는 조현수의 지인들로 알려졌다.

이어 KCSI가 소개한 사건은 40년 동안 과학 수사를 펼쳐온 김희숙 전 서울청 과학수사대 팀장과 함께했다. 이들이 소개한 사건은 지난 2004년 집에 어머니와 오빠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한 여성의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현장 도착 당시 피해자들은 이미 사망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난 상태였으며, 다수의 자창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혈흔을 통해 범인이 씻고 간 것으로 확인됐고, 족적과 놓고 간 피 묻은 점퍼를 통해 범인은 285mm의 신발을 신는 남성으로 특정됐다.

피해자들은 주변인들과 원만하게 지내 원한 살인으로 보기 어려웠고, 인근 전과자들을 모두 확인했지만 범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수사가 난항을 겪던 가운데 경찰서로 걸려온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만취 상태의 남성은 후배가 사건이 발생한 동네에 갔었고 돈을 훔치려 하던 중 갑자기 사람이 깨는 바람에 죽였다는 말을 했다고 제보한 것. 형사들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 당시 당구를 치고 나오던 용의자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체포됐고, 범행 도구와 신발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확인됐다. 그가 훔친 금액은 단 4만 3000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그는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며 "사람이 살다 보면 원치 않는 일도 당하게 된다"는 궤변과 눈물을 보였다. 이에 곽선영은 "왜 울어?", "사람을 왜 죽이냐"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결국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용형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또한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 중이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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