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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갈등 수면 위로? 박봄 "산다라박 마약 덮으려 날.." N번째 폭로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6-03-03
걸 그룹 2NE1 멤버 박봄이 같은 그룹 멤버 산다라박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사건을 재차 언급하며 특정 인물을 지목한 내용이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박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에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자필로 작성한 글을 통해 박봄은 "진실을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 난 아프지 않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 조심스러운 얘기하려고 무서운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난리날까 봐 조심스럽지만"이라며 과거 논란이 됐던 애더럴(Adderall)을 언급했다. 애더럴은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앞서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애더럴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국제 배송받은 사실이 2014년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박봄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치료 목적으로 약품을 들여온 것이라고 해명했고, 검찰은 이를 고려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박봄은 이번 자필 글에서 "다시 말하고 싶지 않다. 죽어도 다시 또 뉴스에서 말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일까 봐. 그때 저는 죽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용기 내서 말한다. 그거 마약 아니다. 나는 ADD 환자이고, 주의력 결핍증이라고 부른다"고 재차 해명했다.

또한 박봄은 2NE1 멤버 산다라박을 직접 언급하며 "박산다라가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나라에 애더럴에 대한 약 자체가 없었고, 법 자체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박봄 이후로 법이 생겼다"며 "인터넷 국민 여러분들은 꼭 있는 그대로 조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봄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과 메인 프로듀서였던 테디, 2NE1 리더 씨엘을 저격하기도 했다. 박봄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과 테디 박(테디)과 이채린(CL)은 거진 30년 동안 하나도 쓰지 않은 마약을 박봄이 정량 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하는 짓을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내 영혼이 울고 있는 것 같아서 쓴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봄은 2024년 2NE1 재결합 이후 다시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아시아 투어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8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향후 활동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글을 계기로 2NE1 멤버들과의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봄이 폭로성 글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봄은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2NE1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양현석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공개한 바 있다. 박봄은 죄명을 '사기 및 횡령'이라고 적었고, 고소 취지를 통해 "피고소인은 고소인에게 정당하게 지급돼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봄은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며 "그 금액은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소인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고소인에게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고소인은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글에 기재된 금액은 구체적인 산정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박봄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을 위한 치료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SNS 글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실과 다르게 해석되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박봄은 물론 가족을 비롯한 지인에게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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