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가 무단이탈로 분쟁 중인 유준원 측과 과거 진행했던 합의 시도 과정과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 8일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에 따르면, 당시 법원에서 손해액 산정을 담당하던 감정인은 "감정인 선임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이 소요되니, 하루빨리 만나서 원만하게 합의를 보는 것이 서로에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김광수 대표는 이러한 법원 감정인의 권고를 적극 수용해 소모적인 법적 분쟁 대신 젊은 아티스트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지인을 통해 부모 측과 직접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2025년 5월 1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김광수 대표와 유준원의 부모가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제작사 측은 '소년판타지' 방송 종료 직후 판타지 보이즈는 5,000석 규모의 일본 팬콘서트 2회를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던 시기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서 김광수 대표는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의 사기 진작과 유준원의 복귀를 위해, 기존 5년이었던 전속 계약 기간을 단 1년으로 단축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년간 그룹 활동에 집중한 뒤 솔로나 유닛 등 본인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그러나 유준원의 부모 측은 "생각해 보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다음날 지인을 통해 "계약 기간을 3개월로 줄여주면 활동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는 것. 제작사 측은 "통상적으로 음반 한 장을 기획하고 녹음, 제작하여 활동하는 데만 최소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3개월 계약 요구는 사실상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유준원의 어머니는 계약 조건 조율 과정에서 메신저를 통해 강경한 요구를 이어갔다"며 "유준원 측은 '음원, 음반, 굿즈 등 모든 정산에서 준원이가 6이고 회사가 4'라며 '이렇게 아니면 계약 못 할 것 같다'고 압박했다. 이는 일반적인 신인 계약 관례를 벗어난 요구로, 제작사는 최대한 합의점을 찾으려 했으나 부모 측의 완강한 태도에 가로막혔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사 측은 "유준원의 경우 계약 체결 당시 이미 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부모가 함께 도장을 찍는 이례적인 법정 대리인 자격으로 계약을 진행했다"며 "통상 성인 아티스트는 단독 계약을 체결하지만, 유준원은 출연 당시부터 부모가 계약 조건 협상 전면에 나서는 등 깊숙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일부 계약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계약서 제2조에 따르면 "을"은 "갑"이 제작한 "프로그램"의 '결승 진출자'로 선정될 경우 방송 종료일로부 터 5년간 연예활동을 수행하는 "갑"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라고 함)에 참여하기로 하며, "을"은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연예활동을 수행함에 대한 매 니지먼트 및 에이전시로서의 권한을 "갑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냉용과 제3조에는 '을(유준원)'이 프로그램의 결승 진출자로 선정될 경우 방송 종료일로부터 5년간 연예 활동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명확히 기재돼 있다. 그럼에도 유준원 측은 부모가 요구한 수익 배분 비율 등이 관철되지 않자 계약 이행을 거부하며 독단적인 행보를 이어왔다는 것이 제작 측의 입장이다.
펑키스튜디오 관계자는 "제작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담아 제안했으나, 활동 기간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당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만남의 장소와 구체적인 대화 내용 등 상황을 입증할 자료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경우 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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