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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전미도 "박지훈, '저장' 원조인 줄 몰라..몰입도 최고"[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6-01-23
배우 전미도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박지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의 배우 전미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 전미도는 단종 이홍위를 보필하는 궁녀 매화 역을 맡아 특유의 포근한 미소와 강단 있는 눈빛까지 섬세한 감정을 오가며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전미도는 매화의 분량이 더 적은 상태에서 출연을 제안받았다. 그는 "사실 제 캐릭터보다 스토리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영화 경험이 없다 보니까 역사적 기록 한 두줄을 가지고, 두 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어내는 게 신기하더라. 근데 이 이야기가 너무 인간적이면서 따뜻했다. 제가 공교롭게 그 시기에 받았던 대본이 다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대본이었는데, 따뜻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이 역할의 마무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장면을 읽고 눈물이 나더라. 감독님은 제가 만나자고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감독님이 만나자고 해서 나간 거였다. 거기서 5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감독님이 '매화의 비중이 갑자기 커질 순 없지만 조금씩 다듬어갈 예정이니까 생각해 보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그때 (유) 해진 선배님을 비롯해서 주요 배역이 캐스팅된 상태였고, 이 선배님들과 첫 영화에 함께하게 된다면 배울 게 많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전미도는 단종 역의 박지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첫 촬영 때 도착했는데 이미 (박) 지훈이가 집중해있었다. 보기만 해도 안쓰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유지태 선배님도 등장하자마자 압도가 되더라. 저도 단종 못지않게 한명회라는 인물이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훈에 대해서는 "몰입도가 굉장히 좋은 배우였다. 나이가 많지 않은데도 제가 그동안 접한 그 나이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 온도와는 다른 친구였다. 단종에 집중하려고 평소에도 들떠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늘 말수도 없고, 묵묵하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봐서 말 걸기도 어려웠다"며 "매화 역이 단종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사이도 아니다 보니까 옆에서 묵묵히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는 박지훈이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이며,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고. 그는 "저는 지훈 배우를 챙기고, 지훈 배우는 저를 챙겼다. 초반 가마 타는 신에서도 다른 배우들이 실제로 들고 있었기 때문에 지훈이가 마음 불편해했다. 저는 그런 지훈이가 신경 쓰이고, 지훈이는 제가 옆에 서 있으니까 그걸 신경 썼다. 서로 챙겨줬던 것 같다"고 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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