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금요시리즈 '러브미'는 가족이라는 일상적인 관계를 중심에 두고 사랑, 책임, 미안함, 고마움 같은 감정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빠른 전개나 자극적인 설정 대신 인물의 선택과 그 여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서현진은 이런 작품의 호흡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배우다. 그가 연기하는 서준경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말보다 침묵이 더 많은 인물이다. 서현진은 이 미묘한 뉘앙스를 놓치지 않고 인물의 온도와 여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화려하지 않은 연기 속에 진심을 눌러 담는다.
특히 '러브미'에서 인상적인 점은 드라마의 감성과 배우의 연기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드라마 속 연출과 음악이 감정을 앞서 설명하지 않고, 서현진 역시 연기로 장면을 장악하려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는 인물의 감정선 위에 조용히 올라타 극 전체의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며 어우러진다.

현재 '러브미'는 인물간 관계와 전개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분명 존재한다. 다만 그 안에서 서현진의 연기는 비교적 일관된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인물의 감정을 과시하지 않고 표현해 나가는 방식이 작품의 방향성을 잘 붙들고 있다는 평이다.
'러브미'는 모두에게 쉬운 드라마는 아니다. 그러나 관계의 결을 천천히 들여다보려는 태도만큼은 분명한 작품이다. 서현진은 그 흐름 속에서 자신의 연기를 앞세우기보다 작품의 호흡을 존중하며 서준경이라는 인물을 차분히 쌓아 올리고 있다.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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